3대 산업활동지표 증가, 실물경기 회복 입증

⊙ 김종진 앵커 :

생산과 소비투자 등 3대 산업활동지표가 지난달에 외환위기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서 실물경기가 급속하게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장기철 기자 :

변압기와 특수조명기기 등 전기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요즘 경기호전을 그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국내공급과 수출을 함께 하는 이 회사는 지난 3월이후 일손 구하기가 부쩍 힘들어졌습니다.

⊙ 변재영 이사 (대한 트랙스) :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수출시장이 작년에 대비해서 두 배로 뛰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손이 상당히 부족한 형편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이렇게 경기가 급속히 회복됨에 따라 지난달 평균 공장가동율도 79.8%로 상승해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휴대용 컴퓨터와 모니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이상 늘어서 특히 호조를 보였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휴대용 전화기 등도 출하가 대폭 늘어서 이들 공장은 가동율 100% 이상을 보였습니다.

⊙ 이동룡 부사장 (기아 자동차) :

지금 두 달 반동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직원은 여름휴가를 반납한 상태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설비투자의 경우 절대개선은 아직 외환위기 이전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무려 54.2%나 늘었습니다. 향후경기를 나타내는 서면지수도 지난 5월보다 1.9%포인트 확대돼서 앞으로 경기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