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많은 비가 내린 오늘은 지리산 호우참사가 일어난지 꼭 1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97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지리산이 지금은 재해대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 천현수 기자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 천현수 기자 :
지난해 7월 31일밤 11시 지리산, 불과 2시간 30분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야영객 1,200명이 고립돼 97명이 사망 실종되는 참사를 빚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리산, 위험지구 계곡 곳곳에는 여전히 무단으로 야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태풍 니일이 지날 때도 경고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이 지리산을 찾았다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 강인장 순경 (경남 함양경찰서) :
위험하지 않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거의 안 나갑니다.
⊙ 천현수 기자 :
행정당국이 마련한 방제대책들도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산 정상에 폭우가 내려 발생하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우량경보국 33개를 설치했지만 효과는 부정적입니다.
⊙ 박기환 과장 (국립공원 지리산 관리사무소) :
계곡에 들어가면 울림을 통해서 저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요.
⊙ 천현수 기자 :
기상청도 슈퍼컴퓨터까지 도입했지만 돌발성 호우를 충분히 예측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재난방지대책이 미흡한 가운데 오늘 지리산 참사현장에서는 유족들이 1주기를 맞아 위령제를 치렀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8년 호우참사 일어난 지리산, 재해대비 점검
-
- 입력 1999-07-31 21:00:00

⊙ 백운기 앵커 :
많은 비가 내린 오늘은 지리산 호우참사가 일어난지 꼭 1년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97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지리산이 지금은 재해대비를 잘 갖추고 있는지 천현수 기자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 천현수 기자 :
지난해 7월 31일밤 11시 지리산, 불과 2시간 30분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야영객 1,200명이 고립돼 97명이 사망 실종되는 참사를 빚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리산, 위험지구 계곡 곳곳에는 여전히 무단으로 야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태풍 니일이 지날 때도 경고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이 지리산을 찾았다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 강인장 순경 (경남 함양경찰서) :
위험하지 않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거의 안 나갑니다.
⊙ 천현수 기자 :
행정당국이 마련한 방제대책들도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산 정상에 폭우가 내려 발생하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우량경보국 33개를 설치했지만 효과는 부정적입니다.
⊙ 박기환 과장 (국립공원 지리산 관리사무소) :
계곡에 들어가면 울림을 통해서 저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요.
⊙ 천현수 기자 :
기상청도 슈퍼컴퓨터까지 도입했지만 돌발성 호우를 충분히 예측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재난방지대책이 미흡한 가운데 오늘 지리산 참사현장에서는 유족들이 1주기를 맞아 위령제를 치렀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