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에서 한달새 무려 186만달러를 날린 존장이라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연 이 존장이 누구냐는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검찰은 이미 존장의 신원을 확인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에 한국인 담당 수금자였던 로라 최가 최근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거액의 도박빚 명세서를 공개함에 따라 지난 97년에 이루어진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서울지검은 외사부는 로라 최의 진술을 토대로 이 호텔에서 도박을 한 44의 명단을 확보해 37명을 형사 처벌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만 알려진 존장이라는 인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96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 흘동안 이 호텔에 투숙하면서 186만달러, 당시 환율로 15억원을 잃은 사람입니다.
⊙ 로라 최 :
한국검찰에 모든 명단을 넘겼습니다.
⊙ 김의철 기자 :
로라 최의 말 대로라면 당시 검찰이 축소수사를 한 셈입니다. 당시 수사팀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존장의 정체를 놓고 언론사간에 맞고발 사태가 빚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존장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곳은 검찰뿐이지만 검찰은 웬일인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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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거액도박; '존 장' 정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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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31 21:00:00

⊙ 백운기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에서 한달새 무려 186만달러를 날린 존장이라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연 이 존장이 누구냐는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검찰은 이미 존장의 신원을 확인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에 한국인 담당 수금자였던 로라 최가 최근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거액의 도박빚 명세서를 공개함에 따라 지난 97년에 이루어진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서울지검은 외사부는 로라 최의 진술을 토대로 이 호텔에서 도박을 한 44의 명단을 확보해 37명을 형사 처벌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만 알려진 존장이라는 인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96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 흘동안 이 호텔에 투숙하면서 186만달러, 당시 환율로 15억원을 잃은 사람입니다.
⊙ 로라 최 :
한국검찰에 모든 명단을 넘겼습니다.
⊙ 김의철 기자 :
로라 최의 말 대로라면 당시 검찰이 축소수사를 한 셈입니다. 당시 수사팀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존장의 정체를 놓고 언론사간에 맞고발 사태가 빚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존장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곳은 검찰뿐이지만 검찰은 웬일인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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