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대우사태로 국가신용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빛은행이 해외에서 10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했다가 성사직전에 무산됐습니다.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 악화의 불똥을 가장 먼저 맞은 곳은 한빛은행입니다.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서명단계에서 무산됐습니다.
⊙ 한빛은행 관계자 :
저희 판단에 시장상황이 최악이기 때문에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협상기간동안 대우사태가 터진데다 한국 금융기관의 추가부실을 우려한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사의 보고서까지 발표되면서 가격협상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밀렸기 때문입니다. 한빛은행은 주식인수 가격으로 한 주당 최소 9,000원을 고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8,500원도 안 되는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한빛은행의 해외주식 예탁증서 발행이 보류됨에 따라 똑같은 방법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던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에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최흥식 부원장 (금융연구원) :
해외투자자나 채권단들은 대우처리 문제에 대해서 대우처리를 비롯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한빛은행은 은행장이 뉴욕에 직접 남아 다시 외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우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리한 조건에서의 협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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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 하락; 한빛은행, 외자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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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31 21:00:00

⊙ 백운기 앵커 :
대우사태로 국가신용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빛은행이 해외에서 10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했다가 성사직전에 무산됐습니다.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대우사태로 대외신인도 악화의 불똥을 가장 먼저 맞은 곳은 한빛은행입니다.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서명단계에서 무산됐습니다.
⊙ 한빛은행 관계자 :
저희 판단에 시장상황이 최악이기 때문에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협상기간동안 대우사태가 터진데다 한국 금융기관의 추가부실을 우려한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사의 보고서까지 발표되면서 가격협상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밀렸기 때문입니다. 한빛은행은 주식인수 가격으로 한 주당 최소 9,000원을 고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8,500원도 안 되는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한빛은행의 해외주식 예탁증서 발행이 보류됨에 따라 똑같은 방법으로 외자를 유치하려던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에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최흥식 부원장 (금융연구원) :
해외투자자나 채권단들은 대우처리 문제에 대해서 대우처리를 비롯해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유석조 기자 :
한빛은행은 은행장이 뉴욕에 직접 남아 다시 외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우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리한 조건에서의 협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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