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침수된 구조물, 균열-붕괴 우려

⊙ 황현정 앵커 :

호우로 물에 잠긴 많은 주택과 교량, 도로 등은 물이 빠진 뒤에도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구조물들은 침수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서 균열과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 박재용 기자 :

온 마을이 물에 잠겨 지붕만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립주택도 저층부분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런 침수주택들은 계속 흘러 들어오는 물로 지반의 연약부분이 휩쓸려 나가는 부등 침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송선진 교수 (연세대 건축공학과) :

벽체에 균열이 생기거나 또는 보 기둥에도 균열의 우려가.

⊙ 박재용 기자 :

또 저층가옥들은 외견상 눈에 띄지 않지만 물의 부력에 의해 쉽게 뜰 수 있습니다. 보통 물이 창문 위까지 찰 경우 부력에 의해 가옥 전체가 10~20cm정도 이동됐을 가능성이 높아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량의 경우도 빠른 유석과 노폐물로 충격을 받게 돼 기초부분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교량 밑부분에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갈 경우 문제는 더욱 커집니다. 교량을 지탱하는 철근이 노출되고 물에 부식될 경우 지지력이 크게 떨어져 큰 하중이 가해질 경우 견뎌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처럼 많은 구조물이 물에 잠겼을 경우 수재건축물 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