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올가 상륙으로 비피해 늘어

입력 1999.08.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북한지역도 집중호우에 이어서 태풍 올가가 상륙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농경지 4만여 ha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석 기자 :

오후들어 태풍 올가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북한은 태풍경보와 해상경보를 내리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습니다.


- 태풍경보입니다. 초속 20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므로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서 많은 비와 센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흘간 계속된 폭우에 오늘 태풍까지 겹치면서 북한 역시 적지 않은 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4만여 ha가 침수되고 교통망, 통신망이 두절되는가 하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최고 600mm의 폭우가 쏟아진 개성지역은 만6천 ha의 농경지 침수와 함께 도로와 철길 30곳이 유실되고 산사태로 가옥 수백 채가 파괴돼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평안북도의 곽산과 정주, 문전과 박천에서는 만8천여 ha의 논, 밭이 침수되고 천여 ha의 농경지가 매몰 유실됐습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의 안압과 연안, 배천에서도 수천 ha가 물에 잠겨 수확량의 대폭 감소가 예상됩니다. 7호 태풍 올가는 오늘 밤 북한전역을 관통한 뒤 내일 오전에야 북한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북한의 비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태풍 올가 상륙으로 비피해 늘어
    • 입력 1999-08-0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북한지역도 집중호우에 이어서 태풍 올가가 상륙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농경지 4만여 ha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석 기자 :

오후들어 태풍 올가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북한은 태풍경보와 해상경보를 내리며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습니다.


- 태풍경보입니다. 초속 20미터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므로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서 많은 비와 센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흘간 계속된 폭우에 오늘 태풍까지 겹치면서 북한 역시 적지 않은 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4만여 ha가 침수되고 교통망, 통신망이 두절되는가 하면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최고 600mm의 폭우가 쏟아진 개성지역은 만6천 ha의 농경지 침수와 함께 도로와 철길 30곳이 유실되고 산사태로 가옥 수백 채가 파괴돼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평안북도의 곽산과 정주, 문전과 박천에서는 만8천여 ha의 논, 밭이 침수되고 천여 ha의 농경지가 매몰 유실됐습니다.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의 안압과 연안, 배천에서도 수천 ha가 물에 잠겨 수확량의 대폭 감소가 예상됩니다. 7호 태풍 올가는 오늘 밤 북한전역을 관통한 뒤 내일 오전에야 북한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북한의 비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