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직장내 보육시설 미설치로 양육문제 큰 어려움

입력 1999.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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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결혼한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가정 양육문제일 것입니다. 직장내 보육시설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설치율이 너무 낮아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희 기자 :

전체 직원 4,300여 명 가운데 1,700여 명이 기혼여성인 한 병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출근하는 여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안심이 됩니다.


⊙ 이민미 수간호사 (서울 중앙병원) :

안전하게 보살펴주니까 마음이 안정이 돼서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직장내 보육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부모들의 근무시간에 맞추어 새벽 6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것 외에 일반 유아원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은 아직 태부족입니다. 의무적으로 이런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사업장은 전국에서 272군데이지만 설치된 곳은 43군데에 불과합니다.


⊙ 남인순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

양육의 문제가 어떤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이미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되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기업주도 그런 사회적 책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도 책임을 져야 되겠지만..


⊙ 이준희 기자 :

직장 보육시설 설치사업이 기업주의 외면으로 표류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정부의 설립비 보조도 아예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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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여성, 직장내 보육시설 미설치로 양육문제 큰 어려움
    • 입력 1999-08-08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결혼한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가정 양육문제일 것입니다. 직장내 보육시설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설치율이 너무 낮아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희 기자 :

전체 직원 4,300여 명 가운데 1,700여 명이 기혼여성인 한 병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출근하는 여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안심이 됩니다.


⊙ 이민미 수간호사 (서울 중앙병원) :

안전하게 보살펴주니까 마음이 안정이 돼서 일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준희 기자 :

직장내 보육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부모들의 근무시간에 맞추어 새벽 6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것 외에 일반 유아원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은 아직 태부족입니다. 의무적으로 이런 직장 보육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사업장은 전국에서 272군데이지만 설치된 곳은 43군데에 불과합니다.


⊙ 남인순 사무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

양육의 문제가 어떤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이미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되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기업주도 그런 사회적 책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도 책임을 져야 되겠지만..


⊙ 이준희 기자 :

직장 보육시설 설치사업이 기업주의 외면으로 표류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정부의 설립비 보조도 아예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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