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중부전선 최전방지역 군피해 1300억

입력 1999.08.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지난 집중호우로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을 비롯한 군의 피해가 매우 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내무반과 탄약고가 무너지고 떠내려가서 이번 물적 피해만도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승환 기자 :

군부대로 가는 다리 한 가운데가 뭉텅하게 잘려 나갔습니다. 군사도로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해는 철책선으로 다가갈수록 더욱 커집니다. 철책선에는 북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도 수북합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100여 미터의 철책선을 휩쓸고 지나간 자리입니다. 무너진 대전차 장애물이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산사태로 막사가 있던 자리는 개천으로 변했고 토사가 쓸고 간 언덕은 자갈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휴전선 철책도 30여 km나 유실됐습니다. 막사 500여 동에 탄약 58 톤이 매몰돼 군 재산피해만 천130여 억원에 달합니다. 반복된 재해대비훈련과 폭우때 산사태 경계를 강화해 소대원들이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 박명규 대령 (백두산 부대 연대장) :

막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이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내무반으로 뛰쳐 들어갔죠.


⊙ 이승환 기자 :

한강상류에서는 특전사 병력이 투입돼 유실탄약 수색작업을 시작됐습니다.


⊙ 함승기 중사 (특전사 특임지역대) :

지금 시야가 많이 안 보이기 때문에 야광후레시와 갈고리를 가지고 이용을 하면서.


⊙ 이승환 기자 :

대민지원에 주력했던 장병들은 이제는 군부대 자신의 복구작업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호우로 중부전선 최전방지역 군피해 1300억
    • 입력 1999-08-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난 집중호우로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을 비롯한 군의 피해가 매우 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내무반과 탄약고가 무너지고 떠내려가서 이번 물적 피해만도 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승환 기자 :

군부대로 가는 다리 한 가운데가 뭉텅하게 잘려 나갔습니다. 군사도로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해는 철책선으로 다가갈수록 더욱 커집니다. 철책선에는 북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도 수북합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100여 미터의 철책선을 휩쓸고 지나간 자리입니다. 무너진 대전차 장애물이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산사태로 막사가 있던 자리는 개천으로 변했고 토사가 쓸고 간 언덕은 자갈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휴전선 철책도 30여 km나 유실됐습니다. 막사 500여 동에 탄약 58 톤이 매몰돼 군 재산피해만 천130여 억원에 달합니다. 반복된 재해대비훈련과 폭우때 산사태 경계를 강화해 소대원들이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 박명규 대령 (백두산 부대 연대장) :

막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이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내무반으로 뛰쳐 들어갔죠.


⊙ 이승환 기자 :

한강상류에서는 특전사 병력이 투입돼 유실탄약 수색작업을 시작됐습니다.


⊙ 함승기 중사 (특전사 특임지역대) :

지금 시야가 많이 안 보이기 때문에 야광후레시와 갈고리를 가지고 이용을 하면서.


⊙ 이승환 기자 :

대민지원에 주력했던 장병들은 이제는 군부대 자신의 복구작업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