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여론조사 내일 착수

⊙앵커: 지금까지는 KBS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였습니다마는 이제는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가 진정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해서 내일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TV토론 후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서로 자기 후보가 잘 했다며 자화자찬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의혹 없이 떳떳한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김 행(국민통합21 대변인): 정몽준 후보만이 이회창 후보에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단일후보임이 입증된 토론이었습니다.
⊙기자: 이런 신경전 속에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내일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는 먼저 모든 후보에 대한 단순 지지도를 조사한 후 이회창 후보 지지자는 제외합니다.
이어 나머지 응답자를 대상으로 두 후보 중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어 단일후보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최근 2주 간 평균 지지도보다 낮게 나오면 조사 결과는 무효입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더 쉬운 상대를 고르기 위해 본심 대신 그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단일후보는 모레쯤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단일화 효과로 이회창 후보 지지도가 하락할 개연성이 있는 상황에서 역선택 조항에 걸려 모든 조사가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보단일화 무산을 막기 위해 역선택에 의한 무효가 계속될 경우 이 후보의 평균지지도에 가장 근접한 조사결과를 채택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