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정치토론 자리 잡았다

입력 2002.1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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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후보간에 1:1로 치러진 어제 TV토론은 상호비방이나 공격보다는 정책이나 공약을 잘 비교하고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단일화를 전제로 이루어진 TV토론인 만큼 두 후보 중 한 사람은 어쨌든 후보직을 내놓아야 하는 이른바 데드매치.
따라서 토론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박진감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진정으로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는 노무현 후보이기 때문에...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저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자: 패널 없이 치러진 1:1 토론, 게다가 사회자도 시간고지와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는 여느 토론회보다 높았습니다.
두 후보 역시 제3자의 개입개입없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탓에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의 집중된 눈을 의식한 듯 도를 넘는 비방은 자제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노 후보님 말씀도 상당히 일리는 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 말이 문제가 있다면 저도 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죠.
⊙기자: 기존의 토론방식보다 효율성에서, 그리고 관심도에서 분명한 차별성이 부각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외과 교수): 정책의 타당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려고 하는 노력이 양 후보 모두에게서 나타났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그런 토론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선관위는 두 후보가 토론회 때 이회창 후보를 비난한 것은 대선토론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발언이라며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보 간 1:1 TV토론은 대통령후보 토론회 사상 처음입니다.
이 같은 1:1 토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선거 토론 문화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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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정치토론 자리 잡았다
    • 입력 2002-1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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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후보간에 1:1로 치러진 어제 TV토론은 상호비방이나 공격보다는 정책이나 공약을 잘 비교하고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단일화를 전제로 이루어진 TV토론인 만큼 두 후보 중 한 사람은 어쨌든 후보직을 내놓아야 하는 이른바 데드매치. 따라서 토론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박진감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진정으로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는 노무현 후보이기 때문에...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저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자: 패널 없이 치러진 1:1 토론, 게다가 사회자도 시간고지와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는 여느 토론회보다 높았습니다. 두 후보 역시 제3자의 개입개입없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탓에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의 집중된 눈을 의식한 듯 도를 넘는 비방은 자제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노 후보님 말씀도 상당히 일리는 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그 말이 문제가 있다면 저도 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죠. ⊙기자: 기존의 토론방식보다 효율성에서, 그리고 관심도에서 분명한 차별성이 부각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외과 교수): 정책의 타당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려고 하는 노력이 양 후보 모두에게서 나타났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그런 토론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선관위는 두 후보가 토론회 때 이회창 후보를 비난한 것은 대선토론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발언이라며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보 간 1:1 TV토론은 대통령후보 토론회 사상 처음입니다. 이 같은 1:1 토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선거 토론 문화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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