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미군 무죄 평결 규탄시위

입력 2002.1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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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미 군사법원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8군 부대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두 미군 병사의 무죄판결에 대한 거센 항의입니다. 숨진 여중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은 애도의 묵념을 하며 친구들의 넋을 달래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무죄라는 점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지훈(고등학교 2학년): 둘 중에 한 명이라도 뭔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텐데 둘 다 무죄라는 게 정말 어이없고 황당해요, 상당히.
⊙기자: 오늘 하루 서울을 비롯해 수원과 광주, 부산과 군산 등 전국 곳곳에서는 2000여 명이 미군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항의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재판을 한국인을 우롱한 기만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미군 병사들을 한국 법정에서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근수(여중생 사망대책 공동대표): 미국 수도인 백악관 앞에서 우리가 항의시위를 하게 되어 있고 그래서 미국의 도덕적인 많은 시민들에게 호소를 해서 이런 부당한 일이 있을 수 있냐...
⊙기자: 시민단체들은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전국의 미군기지를 돌면서 더욱 강도높은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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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미군 무죄 평결 규탄시위
    • 입력 2002-1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미 군사법원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항의시위가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8군 부대로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두 미군 병사의 무죄판결에 대한 거센 항의입니다. 숨진 여중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은 애도의 묵념을 하며 친구들의 넋을 달래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무죄라는 점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지훈(고등학교 2학년): 둘 중에 한 명이라도 뭔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텐데 둘 다 무죄라는 게 정말 어이없고 황당해요, 상당히. ⊙기자: 오늘 하루 서울을 비롯해 수원과 광주, 부산과 군산 등 전국 곳곳에서는 2000여 명이 미군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항의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재판을 한국인을 우롱한 기만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미군 병사들을 한국 법정에서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근수(여중생 사망대책 공동대표): 미국 수도인 백악관 앞에서 우리가 항의시위를 하게 되어 있고 그래서 미국의 도덕적인 많은 시민들에게 호소를 해서 이런 부당한 일이 있을 수 있냐... ⊙기자: 시민단체들은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전국의 미군기지를 돌면서 더욱 강도높은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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