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무장탈영한 제이콥 바울리 일병 검거

⊙ 백운기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의정부에 있는 미군부대 소속 미군 병사 한 명이 오늘 새벽 동료병사를 총으로 살해한 뒤에 무장 탈영했다가 7시간만에 부산에서 잡혔습니다.

박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순서 기자 :

경찰에 붙잡힌 미 2사단 55 헌병대 소속 제이콥 바울리 일병입니다. 연행된 뒤에도 난폭한 행동이 거침없습니다. 바울리 일병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은행 부산 양정동 지점에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은행 직원 :

보니까 미군인지는 알았지만은.

⊙ 박순서 기자 :

붙잡혀 가는 동안에도 난폭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 최희준 경장 (부산 연산파출소) :

탈영병이 총을 안 뺏길려고 발차기를 하고.

⊙ 박순서 기자 :

바울리 일병이 갖고 있던 권총에는 실탄 13발 가운데 1발이 장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임자를 사살한 동기와 탈영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 제이콥 바울리 일병 :

카메라 치워야 말을 하겠어요.

⊙ 박순서 기자 :

바울리 일병은 미 헌병대에 곧바로 신병이 인계됐습니다. 바울리 일병은 오늘 새벽 3시 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부대에서 여자 선임자인 발콘 중사를 권총으로 사살한 뒤 무장 탈영했다가 7시간여 만에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