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기 앵커 :
외국 구조대원들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지만 우리 119 구조대원들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부터 현지에서 구조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터키 골주크 시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한국의 119 구조대는 오늘 아침 터키 최악의 지진피해 지역인 골주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구조활동에 들어갔습니다. 119 구조대의 첫 활동은 매몰된 이곳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인명구조견이 알려준 지점을 중심으로 내시경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시작 10분만에 건물잔해속의 빈 공간에서 반듯이 누워 있는 사람들이 발견됐습니다.
⊙ 최진종 (구조대장) :
내시경 생존자 탐지기로 보니까 3명이 방안에 그대로 꼼짝 않고 누워있는 상황입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바로 옆에서 구조활동을 펴던 주민들도 긴급히 119 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역시 숨진 사람들입니다. 지진 발생 닷새 째가 됐기 때문에 생존자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주민들이 119 구조대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주민 :
한국 구조대가 생존자를 구출해내길 기원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뜨거운 태양아래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두 나라 국민들의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피해 현장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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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지진, 한국 119구조대 구조활동 시작
-
- 입력 1999-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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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앵커 :
외국 구조대원들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지만 우리 119 구조대원들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려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부터 현지에서 구조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터키 골주크 시에서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한국의 119 구조대는 오늘 아침 터키 최악의 지진피해 지역인 골주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구조활동에 들어갔습니다. 119 구조대의 첫 활동은 매몰된 이곳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인명구조견이 알려준 지점을 중심으로 내시경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시작 10분만에 건물잔해속의 빈 공간에서 반듯이 누워 있는 사람들이 발견됐습니다.
⊙ 최진종 (구조대장) :
내시경 생존자 탐지기로 보니까 3명이 방안에 그대로 꼼짝 않고 누워있는 상황입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바로 옆에서 구조활동을 펴던 주민들도 긴급히 119 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역시 숨진 사람들입니다. 지진 발생 닷새 째가 됐기 때문에 생존자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주민들이 119 구조대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주민 :
한국 구조대가 생존자를 구출해내길 기원합니다.
⊙ 김시곤 특파원 :
뜨거운 태양아래 콘크리트 더미 위에서 두 나라 국민들의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피해 현장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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