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상식

입력 2002.1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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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상식은 항상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하지만 가장 슬픈 순간으로 기억되는 시상식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베를린 마라톤의 영웅, 고 손기정 선생입니다. 김완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언제나 시상식은 인간승리의 감동과 환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독일의 슈테판 밀러가 기억하는 시상식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순간입니다.
올림픽 영광의 시상대에 오른 마라토너. 그러나 나라를 빼앗긴 슬픔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밀러는 지난해 10월 고 손기정 선생의 절절한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이긴 손기정의 인간 승리는 곧 전세계 네티즌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일장기 말소사건과 계속된 일본의 탄압으로 응어리진 한이 92년 황영조의 우승으로 56년 만에 풀리는 순간은 더 큰 카타르시스로 번졌습니다.
빛바랜 사진에 담긴 고 손기정 선생의 고뇌가 인터넷을 타고 세계인의 가슴을 잔잔한 감동으로 적시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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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상식
    • 입력 2002-1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시상식은 항상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하지만 가장 슬픈 순간으로 기억되는 시상식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베를린 마라톤의 영웅, 고 손기정 선생입니다. 김완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언제나 시상식은 인간승리의 감동과 환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독일의 슈테판 밀러가 기억하는 시상식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순간입니다. 올림픽 영광의 시상대에 오른 마라토너. 그러나 나라를 빼앗긴 슬픔에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밀러는 지난해 10월 고 손기정 선생의 절절한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이긴 손기정의 인간 승리는 곧 전세계 네티즌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일장기 말소사건과 계속된 일본의 탄압으로 응어리진 한이 92년 황영조의 우승으로 56년 만에 풀리는 순간은 더 큰 카타르시스로 번졌습니다. 빛바랜 사진에 담긴 고 손기정 선생의 고뇌가 인터넷을 타고 세계인의 가슴을 잔잔한 감동으로 적시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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