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채권에 대한 지급보증 약속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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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정부가 대우 채권에 대해서 사실상의 지급보증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계도 수익증권의 환매와 금리경쟁의 자제를 거듭 다짐하고 나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정부는 만약 투신사가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할 수 없게 된다면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이를 보전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기업의 채권이라는 점에서 명시적으로 지급보증을 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의 보증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 김영재 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

증권 투신업계가 그것을 고객한테 확실히 이행이 되도록 정부가 그것을 배려한다, 그런 얘기입니다. 뒷받침하겠다.


⊙ 임장원 기자 :

이같은 방침은 오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간담회에서 투신사들이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대신 은행과 증권, 투신사 대표들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이헌재 위원장 (금융감독위원회) :

내 자신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든지 그러한 이기적인 경쟁이 결국은 시장의 파괴를 가져온다는 점을 아시고.


⊙ 임장원 기자 :

금융권은 오늘부터 협의회를 구성해 환매 자제 등 기존 결의사항을 철저히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은행권은 특히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대우 협력업체의 진성어음을 적극 할인해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4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고 금리 오름세도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금융기관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자율결의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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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우채권에 대한 지급보증 약속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정부가 대우 채권에 대해서 사실상의 지급보증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계도 수익증권의 환매와 금리경쟁의 자제를 거듭 다짐하고 나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정부는 만약 투신사가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할 수 없게 된다면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이를 보전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기업의 채권이라는 점에서 명시적으로 지급보증을 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의 보증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 김영재 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

증권 투신업계가 그것을 고객한테 확실히 이행이 되도록 정부가 그것을 배려한다, 그런 얘기입니다. 뒷받침하겠다.


⊙ 임장원 기자 :

이같은 방침은 오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간담회에서 투신사들이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대신 은행과 증권, 투신사 대표들에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이헌재 위원장 (금융감독위원회) :

내 자신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든지 그러한 이기적인 경쟁이 결국은 시장의 파괴를 가져온다는 점을 아시고.


⊙ 임장원 기자 :

금융권은 오늘부터 협의회를 구성해 환매 자제 등 기존 결의사항을 철저히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은행권은 특히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대우 협력업체의 진성어음을 적극 할인해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4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고 금리 오름세도 일단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금융기관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자율결의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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