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여성운전자 노린 강도사건 빈발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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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혼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식입니다. 이런 여성들만을 골라서 강도짓을 일삼아 온 떼강도 일당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취재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그랜저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그 뒤를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쫓아 들어옵니다. 한동안 주변을 살피던 남자는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위험을 느낀 여성이 뛰기 시작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핸드백을 뺏기지 않으려는 여성에게 무차별 폭력이 가해집니다. 겨우 몸을 추스린 여성에게 남자가 다시 달려와 끌고 가려 합니다. 이 30대 여성은 다행히 납치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 피해자 어머니 :

당하고 나서 무서워서 문을 다 잠그고 (주차할 때)꼭 남편을 부른다니까...

⊙ 임장원 기자 :

핸드백을 빼앗은 남자는 고교 중퇴생인 19살 정 모 군. 정군은 동네 친구 서너 명과 몰려다니며 주로 새벽 시간대에 혼자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9차례 범행에 빼앗은 돈은 1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 피의자 정 모 군 :

고급 승용차니까 돈이 많을 것 같고 아줌마고 쫓아와서 돈을 빼서


⊙ 임장원 기자 :

경찰은 이들 세 명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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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지하주차장, 여성운전자 노린 강도사건 빈발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혼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소식입니다. 이런 여성들만을 골라서 강도짓을 일삼아 온 떼강도 일당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취재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그랜저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그 뒤를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쫓아 들어옵니다. 한동안 주변을 살피던 남자는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위험을 느낀 여성이 뛰기 시작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핸드백을 뺏기지 않으려는 여성에게 무차별 폭력이 가해집니다. 겨우 몸을 추스린 여성에게 남자가 다시 달려와 끌고 가려 합니다. 이 30대 여성은 다행히 납치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 피해자 어머니 :

당하고 나서 무서워서 문을 다 잠그고 (주차할 때)꼭 남편을 부른다니까...

⊙ 임장원 기자 :

핸드백을 빼앗은 남자는 고교 중퇴생인 19살 정 모 군. 정군은 동네 친구 서너 명과 몰려다니며 주로 새벽 시간대에 혼자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9차례 범행에 빼앗은 돈은 1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 피의자 정 모 군 :

고급 승용차니까 돈이 많을 것 같고 아줌마고 쫓아와서 돈을 빼서


⊙ 임장원 기자 :

경찰은 이들 세 명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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