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시흥시와 고양시 등 택시요금 복합할증제가 시행중인 일부지역에서 택시운전자들이 바가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일반택시요금이 모범택시요금보다 더 비싼 바가지요금 횡포를 고발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택시승객 :
비싸요. 시흥택시가 인천택시보다 비쌉니다.
⊙ 원종진 기자 :
경기도 시흥에서 인천까지 가는 데 나온 요금이 10,100원, 승객은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합니다.
⊙ 택시승객 :
거기서 인천 택시를 타면, 평균적으로 약 6,500원 길 막히면 7,000원 정도 나오거든요.
⊙ 원종진 기자 :
실제 인천택시를 타고 시흥까지 가봤습니다. 나온 요금은 7,320밖에 안 됩니다. 이렇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곳은 시흥시만이 아니라 고양시와 하남시, 김포시 등 경기도 내 대부분 시.군이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17개 시.군은 지난 해 택시요금을 25% 정도 인상한 도농복합할증제를 도입했습니다.
⊙ 이신영 교통행정과장 (경기도 시흥시) :
승차거부, 미터금지 사용 이런 것 등으로 인해서 부담을 주기 때문에.
⊙ 원종진 기자 :
그러나 문제는 요금의 25%나 올려 정하며 승객과의 시비를 줄이기 위해 새 제도를 도입했는데도 운전사들이 이 제도를 악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운전사들은 해당 시 안에서만 적용해야 하는 제도를 다른 도시에서도 적용해 승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 백형근 (택시승객) :
심지어 할증을 누르고 가기 때문에 요금이 때로는 모범택시보다 월등히 비쌀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 원종진 기자 :
장거리 운행땐 버젓이 요금흥정까지 벌여 그나마 있는 택시운임제도마저 유명무실해집니다.
- 김포공항이요.
- 공항이요? 2만원이에요.
- 2만원이요?
시흥에서 김포공항까지의 요금이 2만 원이면 모범택시 요금 1만 4,800원보다 5,000여 원이 비싼 요금입니다. 수도권도시의 일부 주민들은 바가지 요금으로 아예 불쾌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요금흥정을 미리하고 택시를 타는 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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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781-1234; 도농복합할증제 악용, 택시요금 바가지
-
- 입력 1999-08-23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9/19990823/1500K_new/130.jpg)
⊙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시흥시와 고양시 등 택시요금 복합할증제가 시행중인 일부지역에서 택시운전자들이 바가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오늘은 일반택시요금이 모범택시요금보다 더 비싼 바가지요금 횡포를 고발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택시승객 :
비싸요. 시흥택시가 인천택시보다 비쌉니다.
⊙ 원종진 기자 :
경기도 시흥에서 인천까지 가는 데 나온 요금이 10,100원, 승객은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합니다.
⊙ 택시승객 :
거기서 인천 택시를 타면, 평균적으로 약 6,500원 길 막히면 7,000원 정도 나오거든요.
⊙ 원종진 기자 :
실제 인천택시를 타고 시흥까지 가봤습니다. 나온 요금은 7,320밖에 안 됩니다. 이렇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곳은 시흥시만이 아니라 고양시와 하남시, 김포시 등 경기도 내 대부분 시.군이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17개 시.군은 지난 해 택시요금을 25% 정도 인상한 도농복합할증제를 도입했습니다.
⊙ 이신영 교통행정과장 (경기도 시흥시) :
승차거부, 미터금지 사용 이런 것 등으로 인해서 부담을 주기 때문에.
⊙ 원종진 기자 :
그러나 문제는 요금의 25%나 올려 정하며 승객과의 시비를 줄이기 위해 새 제도를 도입했는데도 운전사들이 이 제도를 악용한다는데 있습니다. 운전사들은 해당 시 안에서만 적용해야 하는 제도를 다른 도시에서도 적용해 승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습니다.
⊙ 백형근 (택시승객) :
심지어 할증을 누르고 가기 때문에 요금이 때로는 모범택시보다 월등히 비쌀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 원종진 기자 :
장거리 운행땐 버젓이 요금흥정까지 벌여 그나마 있는 택시운임제도마저 유명무실해집니다.
- 김포공항이요.
- 공항이요? 2만원이에요.
- 2만원이요?
시흥에서 김포공항까지의 요금이 2만 원이면 모범택시 요금 1만 4,800원보다 5,000여 원이 비싼 요금입니다. 수도권도시의 일부 주민들은 바가지 요금으로 아예 불쾌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요금흥정을 미리하고 택시를 타는 게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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