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소독, 환경오염시킨다는 조사결과 나와

* 황현정 앵커 :

여름철이면 볼 수 있는 연막 소독이 큰 효용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연막소독이 몸에 해로운 것은 물론 환경도 크게 오염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의 배병오 기자입니다.

* 배병오 기자 :

연막 소독차량은 보통 경유 200ℓ에 방역약품 1ℓ를 섞어

소독에 나섭니다. 99.5%가 기름성분이 생깁니다.

이같은 연막소독이 대기에 흩어질 경우 어떤 영향이 나타날까?

부산시 보건당국의 측정 결과 5m거리에서 오존이나 다른 화학 오염물을

생산하는 한화수소의 총량이 50ppm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순간 최대 오존 농도도 한시간 평균 기준인 0.1ppm을 최고 7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신판세 환경조사과장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

오염물질의 농도가 평상시 대기 중의 오염물질의 농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배병오 기자 :

이에 따라 연막소독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오존 농도가 0.5ppm을 넘으면 코나 목 등을 자극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서정환 과장 (부산시 보건위생과) :

새마을 방역단도 근무소독으로 바꾸도록…

* 배병오 기자 :

관행적으로 행해왔던 연막소독이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