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철새들 낙원으로 변모

입력 1999.08.2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철새들의 낙원


* 황현정 앵커 :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가 요즘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 백로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창용 기자입니다.


* 이창용 기자 :

하얗게 구름이 내려앉은 시화호 창공으로 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올랐습니다.

철새들이 제각각 무리를 지어 현란한 궁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시꺼멓게 뒤덮인 새들 사이로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부리 백로가

자리를 틀었습니다.

호숫가 저 멀리에는 중대 백로떼 수만 마리가 몰려 앉아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최종인 (환경운동가) :

지금 한 1∼2년 사이에 몇십만 마리가 많이 모여들고 있는데

새들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 이창용 기자 :

시화호 안에 있는 섬들도 이미 철새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이 새들은 겨울 철새인 민물 가마우지들로 서해안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옹기종기 걸터앉은 모습이 꼭 펭귄을 연상시킵니다.

그 앞에서 백로 한 마리가 잽싸게 먹이를 낚아챕니다.

이처럼 많은 철새들이 시화호로 몰려드는 것은 최근 무모한 간척지 개발로

서해안의 갯벌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윤무부 교수 (경희대 생물학과) :

최근에 많은 기후의 변화 또 환경의 변화 또 개발이라든가 그 외

기후, 온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 이창용 기자 :

전문가들은 모처럼 날아든 철새 떼가 사람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창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화호, 철새들 낙원으로 변모
    • 입력 1999-08-25 21:00:00
    뉴스 9

철새들의 낙원


* 황현정 앵커 :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가 요즘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노랑부리 백로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창용 기자입니다.


* 이창용 기자 :

하얗게 구름이 내려앉은 시화호 창공으로 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올랐습니다.

철새들이 제각각 무리를 지어 현란한 궁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시꺼멓게 뒤덮인 새들 사이로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부리 백로가

자리를 틀었습니다.

호숫가 저 멀리에는 중대 백로떼 수만 마리가 몰려 앉아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최종인 (환경운동가) :

지금 한 1∼2년 사이에 몇십만 마리가 많이 모여들고 있는데

새들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 이창용 기자 :

시화호 안에 있는 섬들도 이미 철새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이 새들은 겨울 철새인 민물 가마우지들로 서해안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옹기종기 걸터앉은 모습이 꼭 펭귄을 연상시킵니다.

그 앞에서 백로 한 마리가 잽싸게 먹이를 낚아챕니다.

이처럼 많은 철새들이 시화호로 몰려드는 것은 최근 무모한 간척지 개발로

서해안의 갯벌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윤무부 교수 (경희대 생물학과) :

최근에 많은 기후의 변화 또 환경의 변화 또 개발이라든가 그 외

기후, 온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 이창용 기자 :

전문가들은 모처럼 날아든 철새 떼가 사람 때문에 서식지를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창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