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시즌 8승

⊙ 백운기 앵커 :

박찬호 선수가 시즌 8승을 거두었습니다. 홈경기 첫 승이고 홈런타자 새미 소사와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1회말 노아웃 만루에서 홈런왕 새미 소사를 맞이합니다. 3루 실책으로 두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장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박찬호는 2회부터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칩니다. LA는 2회 케로스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홈런이 되는 행운 속에 2:2 동점을 만듭니다. 3회에는 셰필드가 두 점 홈런을 쳐 4:2로 경기를 역전시킵니다. 승리를 눈앞에 둔 박찬호는 8회 소사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4:3으로 추격 당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 2타자를 내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으며 승리에 한발 다가섭니다. LA는 결국 4:3으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시즌 8승째를 따냈습니다.

⊙ 박찬호 선수 :

계속 부진을 했었는데 나아가면서 이겼기 때문에 더 보람있고 흐믓한 것 같아요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이제 여섯 번의 등판을 남기고 있어 3년 연속 10승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홈에서 첫 승을 올리며 홈구장 징크스에서 벗어났고 시카고전의 강한 면모는 계속 이어갔습니다. 박찬호는 다음달 4일 기분 좋은 상대인 시카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