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능 가전제품, 인기

⊙ 윤소희 앵커 :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가전제품이라도 기능이 복잡하면 꺼리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순한 기능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가전제품을 사면 늘 사용방법 때문에 고생했던 주부 박수진 씨. 그래서 최근 구입한 전자렌지는 기본 기능만 갖춘 단순한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 박수진 (서울 홍제동) :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실제 제가 사용할 기능은 데우는 기능정도 있으면 되겠기에.

⊙ 이영현 기자 :

한 단체의 조사결과 주부들 가운데 30% 정도가 가전제품 사용법을 잘 모르고, 80% 정도는 단순한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인택 (전자제품 대리점) :

여러 가지 기능 같은 것은, 자기가 안 쓰는 기능 같은 경우는 필요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거부를 해요.

⊙ 이영현 기자 :

이를 증명하듯 한 외국산 기기는 단순한 기능을 강조해 한때 한 달에 만여 대나 팔릴 만큼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계도 최근 이런 조그만 카세트부터 대형 냉장고까지 기능을 단순화시킨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홍사윤 연구원 (LG전자 디자인연구소) :

버튼을 크게 한다든가 또는 디스플레이상의 글씨를 크게 한다든가 그리고 사용의 절차를 쉽게 하는 그런 쪽에 집중을 두어 가지고.

⊙ 이영현 기자 :

첨단기능을 갖추었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업계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