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필리핀사람들 '마닐라장'

입력 1999.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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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들끼리만 모이는 장이 생겨났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마닐라장을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주형 기자 :

서울 동승동 대학로 한 켠. 일요일마다 열리는 일명 마닐라장입니다. 각종 야채에서 공산품까지 모두가 필리핀산입니다. 청바지와 핸드폰까지 눈에 띕니다. 심지어 필리핀 생선까지 살 수 있습니다.


- 이것 이름이 뭐예요?

- 가모스.


⊙ 필리핀 상인 :

필리핀산 산미구엘 맥주예요!


⊙ 이주형 기자 :

장에 온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 필리핀 잡채요. 맛있어요.


맵고 짠 한국음식을 먹기 힘든 이들에게는 오랜만에 맛보는 고향음식입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크게 인기라는 '이브의 손'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와 신문도 잘 팔리는 물건중 하나입니다. 작지만 없는 것이 없다는 마닐라장은 그러나 물건보다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메르시 아키노 :

여기 오면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있는 가족도 생각나 아주 좋아요!


⊙ 이주형 기자 :

지나가던 한국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 오리알 같아요. 우리나라 오리알이 딱 이 색깔이거든.


올 초부터 필리핀 근로자들이 모여 열기 시작한 마닐라장, 외국인 30만 시대의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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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로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필리핀사람들 '마닐라장'
    • 입력 1999-08-29 21:00:00
    뉴스 9

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들끼리만 모이는 장이 생겨났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마닐라장을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주형 기자 :

서울 동승동 대학로 한 켠. 일요일마다 열리는 일명 마닐라장입니다. 각종 야채에서 공산품까지 모두가 필리핀산입니다. 청바지와 핸드폰까지 눈에 띕니다. 심지어 필리핀 생선까지 살 수 있습니다.


- 이것 이름이 뭐예요?

- 가모스.


⊙ 필리핀 상인 :

필리핀산 산미구엘 맥주예요!


⊙ 이주형 기자 :

장에 온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 필리핀 잡채요. 맛있어요.


맵고 짠 한국음식을 먹기 힘든 이들에게는 오랜만에 맛보는 고향음식입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크게 인기라는 '이브의 손'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와 신문도 잘 팔리는 물건중 하나입니다. 작지만 없는 것이 없다는 마닐라장은 그러나 물건보다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메르시 아키노 :

여기 오면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있는 가족도 생각나 아주 좋아요!


⊙ 이주형 기자 :

지나가던 한국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한 구경거리입니다.


- 오리알 같아요. 우리나라 오리알이 딱 이 색깔이거든.


올 초부터 필리핀 근로자들이 모여 열기 시작한 마닐라장, 외국인 30만 시대의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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