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현대증권 주도로 이루어져
현대증권회장,이익치현대증권회장,현대상선회장,박세용현대상선회장,현대중공업회장,김형벽현대중공업회장
@ 현대증권이 주도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상 최대 규모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이 현대증권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잠적중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비롯해서 현대 계열사 간부 9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먼저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 박세용 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등 2명에 대해 현대전자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지금까지 현대 관계자 100여 명에 대한 조사 결과 고발되지 않은 현대증권이 현대전자의 주자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재벌기업 증권사의 주가조작 혐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가조작에 투입된 자금도 2,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대증권 박철재 상무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이미 구속했으며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도 곧 소환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잠적한 이익치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소재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현대증권 회장실 직원 :
지난주 중반부터 나오지 않았어요.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상선 박세용 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등 현대계열사 이사급 이상 간부 8명도 어제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출국 금지된 현대계열사 간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을 현대 간부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현대증권 주도로 이루어져
-
- 입력 1999-09-01 21:00:00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현대증권 주도로 이루어져
현대증권회장,이익치현대증권회장,현대상선회장,박세용현대상선회장,현대중공업회장,김형벽현대중공업회장
@ 현대증권이 주도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의혹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상 최대 규모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이 현대증권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잠적중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비롯해서 현대 계열사 간부 9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먼저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 박세용 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등 2명에 대해 현대전자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지금까지 현대 관계자 100여 명에 대한 조사 결과 고발되지 않은 현대증권이 현대전자의 주자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재벌기업 증권사의 주가조작 혐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가조작에 투입된 자금도 2,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대증권 박철재 상무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이미 구속했으며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도 곧 소환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잠적한 이익치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소재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현대증권 회장실 직원 :
지난주 중반부터 나오지 않았어요.
⊙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상선 박세용 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 회장 등 현대계열사 이사급 이상 간부 8명도 어제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출국 금지된 현대계열사 간부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을 현대 간부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