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신화, 끝나나

입력 1999.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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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신화, 끝나나

현대증권회장,이익치현대증권회장,BUY KOREA

@ 이익치 신화 끝나나?


⊙ 김종진 앵커 :

이번 주가조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이른바 BUY KOREA 열풍을 일으키면서 주가 1,000포인트 돌파에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본인은 물론 증시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큰 손상을 입게 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증권시장에 살아있는 신화,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올들어 증권가에서 이렇게 불려왔습니다. 이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 투자 설명회는 주부 투자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상상을 뛰어넘는 주가전망은 늘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

한국증시는 6,000포인트까지 갑니다.


⊙ 임장원 기자 :

이런 낙관론을 바탕으로 5달만에 11조 원을 끌어모은 BUY KOREA 펀드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이익치 주가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이익치 회장의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이번 사건이 현대그룹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증권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이 회장의 구속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현대 관련 주식을 비롯해 전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신뢰도까지 상당부분 손상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삼위 조사역 (LG증권) :

이익치 회장은 올해 주식 관련 간접투자상품 붐을 조성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그러한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3년 안에 100조 원을 끌어모아 한국경제를 살리겠다던 BUY KOREA 신화가 이 회장의 사법처리 방침으로 여기서 막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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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신화, 끝나나
    • 입력 1999-09-01 21:00:00
    뉴스 9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신화, 끝나나

현대증권회장,이익치현대증권회장,BUY KOREA

@ 이익치 신화 끝나나?


⊙ 김종진 앵커 :

이번 주가조작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이른바 BUY KOREA 열풍을 일으키면서 주가 1,000포인트 돌파에 선봉장 역할을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본인은 물론 증시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큰 손상을 입게 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증권시장에 살아있는 신화,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올들어 증권가에서 이렇게 불려왔습니다. 이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 투자 설명회는 주부 투자자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상상을 뛰어넘는 주가전망은 늘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

한국증시는 6,000포인트까지 갑니다.


⊙ 임장원 기자 :

이런 낙관론을 바탕으로 5달만에 11조 원을 끌어모은 BUY KOREA 펀드가 증시를 주도하면서 이익치 주가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이익치 회장의 이같은 상징성 때문에 이번 사건이 현대그룹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증권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이 회장의 구속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현대 관련 주식을 비롯해 전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신뢰도까지 상당부분 손상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삼위 조사역 (LG증권) :

이익치 회장은 올해 주식 관련 간접투자상품 붐을 조성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그러한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3년 안에 100조 원을 끌어모아 한국경제를 살리겠다던 BUY KOREA 신화가 이 회장의 사법처리 방침으로 여기서 막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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