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크레인 넘어지며 다른 크레인 덮쳐 2명사망

대형크레인 넘어지며 다른 크레인 덮쳐 2명사망

공사장

@ 크레인 날벼락

⊙ 황현정 앵커 :

역시 사고 소식입니다.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옆에서 작업 준비중이던 다른 크레인을 덮치는 바람에 2명이 숨졌습니다. 군산의 박재용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재용 기자 :

예식장 신축공사장에 투입된 길이 50m짜리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20m짜리 중형 크레인을 덮쳤습니다. 거대한 쇳덩어리들이 엉키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대의 크레인은 부근의 자동차영업소까지 덮쳤습니다. 영업소 건물의 천정은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건물 곳곳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이 사고로 중형 크레인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이재원 씨 등 2명이 20m 크레인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 유영신 (목격자) :

포크레인이 좀 움직이더라고요, 그런데 좀 빠르게 움직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지더라고요.

⊙ 박재용 기자 :

경찰을 대형 크레인이 옥상에 물건을 옮기기 위해 준비 중 균형을 잃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크레인 기사는 지반이 약해 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크레인 기사 :

가깝기 때문에 하중 못 이기진 않았고.

⊙ 박재용 기자 :

그러나 경찰은 크레인 지질의 설치가 부실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정밀조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