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 병원약국 폐쇄놓고 진통

입력 199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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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 병원약국 폐쇄놓고 진통


@ 병원약국 없어지나?


⊙ 황현정 앵커 :

내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이 병원의 외래약국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들은 이럴 경우 환자불편이 가중된다며 반발해서 입법 예고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 김영근 기자 :

한 종합병원의 외래병원 약제실입니다. 지금은 의사처방따라 병원안에서 바로 약을 짓습니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병원약국에서는 약을 조제할 수 없게 됩니다.


⊙ 한동관 회장 (사립대 의료원장 협의회) :

약을 사러 다니는 그런 시간을 허비하는 거고, 심리적인 육체적인 거 이런 대단히 불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영근 기자 :

이런 불편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0%가 병원의 외래약국 폐쇄를 반대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약국을 허용할 경우 의사는 처방, 약사는 조제라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이 위협받는다는 반론이 많습니다.


⊙ 신현창 사무총장 (대한약사회) :

외래환자를 예외로 하자는 것은 큰 병원에서 진료와 조제를 다 하자는 뜻이 되고 그것은 결국 의약분업을 하지 말자는 뜻과.


⊙ 김영근 기자 :

이런 논란은 한해 평균 8,000억 원 규모인 병원들의 약값 이윤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약을 어디에서 제조하느냐가 병원과 약국 모두에게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 안효환 과장 (보건복지부 약무식품정책과) :

다른 무엇보다 국민의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 김영근 기자 :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의약분업의 최종안은 이달 안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병원약국 폐쇄 여부 등을 놓고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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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 병원약국 폐쇄놓고 진통
    • 입력 1999-09-08 21:00:00
    뉴스 9

2000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 병원약국 폐쇄놓고 진통


@ 병원약국 없어지나?


⊙ 황현정 앵커 :

내년 7월부터 실시될 의약분업이 병원의 외래약국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들은 이럴 경우 환자불편이 가중된다며 반발해서 입법 예고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 김영근 기자 :

한 종합병원의 외래병원 약제실입니다. 지금은 의사처방따라 병원안에서 바로 약을 짓습니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병원약국에서는 약을 조제할 수 없게 됩니다.


⊙ 한동관 회장 (사립대 의료원장 협의회) :

약을 사러 다니는 그런 시간을 허비하는 거고, 심리적인 육체적인 거 이런 대단히 불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영근 기자 :

이런 불편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0%가 병원의 외래약국 폐쇄를 반대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 약국을 허용할 경우 의사는 처방, 약사는 조제라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이 위협받는다는 반론이 많습니다.


⊙ 신현창 사무총장 (대한약사회) :

외래환자를 예외로 하자는 것은 큰 병원에서 진료와 조제를 다 하자는 뜻이 되고 그것은 결국 의약분업을 하지 말자는 뜻과.


⊙ 김영근 기자 :

이런 논란은 한해 평균 8,000억 원 규모인 병원들의 약값 이윤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약을 어디에서 제조하느냐가 병원과 약국 모두에게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 안효환 과장 (보건복지부 약무식품정책과) :

다른 무엇보다 국민의 의약품 오남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 김영근 기자 :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의약분업의 최종안은 이달 안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병원약국 폐쇄 여부 등을 놓고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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