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항일유적 발굴
@ 항일 유적 최초 공개
⊙ 김종진 앵커 :
러시아 연해주지역의 독립운동 유적과 한글본 3.1 독립선언서를 비롯한 중요사료가 대거 발굴됐습니다. KBS가 처음 공개하는 연해주의 항일유적, 박규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 박규희 기자 :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러시아 연해주지역, 역사속에 묻혀있던 그 현장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해주 우스리스크 지역에 있는 이 건물은 1917년부터 2년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인 고려국민회의 청사가 들어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작고 초라해 보이지만 러시아에 이주한 한인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데 중심역할을 한 곳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끊어 대한독립이라는 혈서를 썼던 장소는 폐허로 변해 우물터만 남아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과 독립운동가 장도빈 선생이 이끌었던 항일민족지 권업신문 사옥도 찾아냈습니다. 블라디보스크의 한 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임시정부의 독립선언서에는 항일무장투쟁을 천명하는 글귀가 선명하게 씌어있습니다. 이동희 선생이 독립군 군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낸 애국저금권이 발견돼 애국저금단의 실체도 확인됐습니다.
⊙ 박 환 교수 (수원대 사학과) :
이번 러시아지역의 자료 발굴이라든가 유적지 발굴을 통해서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러시아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가 올바로 평가되는 그러한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박규희 기자 :
광복회와 고려학술재단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앞으로도 연해주정부의 도움을 얻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와 자료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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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연해주, 항일유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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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08 21:00:00
러시아 연해주, 항일유적 발굴
@ 항일 유적 최초 공개
⊙ 김종진 앵커 :
러시아 연해주지역의 독립운동 유적과 한글본 3.1 독립선언서를 비롯한 중요사료가 대거 발굴됐습니다. KBS가 처음 공개하는 연해주의 항일유적, 박규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 박규희 기자 :
항일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러시아 연해주지역, 역사속에 묻혀있던 그 현장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해주 우스리스크 지역에 있는 이 건물은 1917년부터 2년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인 고려국민회의 청사가 들어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작고 초라해 보이지만 러시아에 이주한 한인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데 중심역할을 한 곳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손가락을 끊어 대한독립이라는 혈서를 썼던 장소는 폐허로 변해 우물터만 남아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과 독립운동가 장도빈 선생이 이끌었던 항일민족지 권업신문 사옥도 찾아냈습니다. 블라디보스크의 한 문서보관소에서 찾아낸 임시정부의 독립선언서에는 항일무장투쟁을 천명하는 글귀가 선명하게 씌어있습니다. 이동희 선생이 독립군 군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낸 애국저금권이 발견돼 애국저금단의 실체도 확인됐습니다.
⊙ 박 환 교수 (수원대 사학과) :
이번 러시아지역의 자료 발굴이라든가 유적지 발굴을 통해서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러시아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가 올바로 평가되는 그러한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박규희 기자 :
광복회와 고려학술재단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앞으로도 연해주정부의 도움을 얻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와 자료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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