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입력 199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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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미끄럼 도로


⊙ 김종진 앵커 :

충북 청원군의 한 말끔히 포장된 새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엄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엄경철 기자 :

미원과 보은을 연결하는 충북 청원군의 19번 국도입니다. 지난 6월말 도로포장공사를 한 뒤 이 구간에서만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 마을 주민 :

12~13번 났어요. 지금 현재.

- 포장한 뒤로는요?

그전에 그런 일 전혀 없었거든.


⊙ 엄경철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수가 두동강이 나있습니다. 또 다른 가로수는 차량파편과 함께 널려 있습니다. 도로옆 이집 담장은 트럭이 덮쳐 새로 쌓았습니다. 가드레일도 차가 들이받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 마을 주민 :

보시다시피 유리하고 똑같잖아요. 꺼끄러운 흔적이라곤 하나도 없고, 반들반들하잖아요.


⊙ 엄경철 기자 :

포장하기 전 노면과 비교해 봤습니다. 비가 내리면 노면의 차량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입니다.


⊙ 신정묵 (운전자) :

굉장히 흔들립니다.

- 어떻게 흔들려요?

그러니까 핸들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좌우로.


⊙ 엄경철 기자 :

얼마나 미끄러운지 측정했습니다. 마찰계수 측정결과 나온 수치는 54, 재포장이 필요한 노후노면처럼 미끄럽다는 결론입니다. 도로관리자는 날씨탓으로 돌립니다.


⊙ 보은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여름철 고온으로 소성 변형된 후 차량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유독 이 도로만 미끄러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방치할 경우 또다른 미끄럼사고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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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입력 1999-09-08 21:00:00
    뉴스 9

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미끄럼 도로


⊙ 김종진 앵커 :

충북 청원군의 한 말끔히 포장된 새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엄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엄경철 기자 :

미원과 보은을 연결하는 충북 청원군의 19번 국도입니다. 지난 6월말 도로포장공사를 한 뒤 이 구간에서만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 마을 주민 :

12~13번 났어요. 지금 현재.

- 포장한 뒤로는요?

그전에 그런 일 전혀 없었거든.


⊙ 엄경철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수가 두동강이 나있습니다. 또 다른 가로수는 차량파편과 함께 널려 있습니다. 도로옆 이집 담장은 트럭이 덮쳐 새로 쌓았습니다. 가드레일도 차가 들이받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 마을 주민 :

보시다시피 유리하고 똑같잖아요. 꺼끄러운 흔적이라곤 하나도 없고, 반들반들하잖아요.


⊙ 엄경철 기자 :

포장하기 전 노면과 비교해 봤습니다. 비가 내리면 노면의 차량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입니다.


⊙ 신정묵 (운전자) :

굉장히 흔들립니다.

- 어떻게 흔들려요?

그러니까 핸들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좌우로.


⊙ 엄경철 기자 :

얼마나 미끄러운지 측정했습니다. 마찰계수 측정결과 나온 수치는 54, 재포장이 필요한 노후노면처럼 미끄럽다는 결론입니다. 도로관리자는 날씨탓으로 돌립니다.


⊙ 보은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여름철 고온으로 소성 변형된 후 차량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유독 이 도로만 미끄러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방치할 경우 또다른 미끄럼사고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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