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미끄럼 도로
⊙ 김종진 앵커 :
충북 청원군의 한 말끔히 포장된 새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엄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엄경철 기자 :
미원과 보은을 연결하는 충북 청원군의 19번 국도입니다. 지난 6월말 도로포장공사를 한 뒤 이 구간에서만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 마을 주민 :
12~13번 났어요. 지금 현재.
- 포장한 뒤로는요?
그전에 그런 일 전혀 없었거든.
⊙ 엄경철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수가 두동강이 나있습니다. 또 다른 가로수는 차량파편과 함께 널려 있습니다. 도로옆 이집 담장은 트럭이 덮쳐 새로 쌓았습니다. 가드레일도 차가 들이받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 마을 주민 :
보시다시피 유리하고 똑같잖아요. 꺼끄러운 흔적이라곤 하나도 없고, 반들반들하잖아요.
⊙ 엄경철 기자 :
포장하기 전 노면과 비교해 봤습니다. 비가 내리면 노면의 차량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입니다.
⊙ 신정묵 (운전자) :
굉장히 흔들립니다.
- 어떻게 흔들려요?
그러니까 핸들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좌우로.
⊙ 엄경철 기자 :
얼마나 미끄러운지 측정했습니다. 마찰계수 측정결과 나온 수치는 54, 재포장이 필요한 노후노면처럼 미끄럽다는 결론입니다. 도로관리자는 날씨탓으로 돌립니다.
⊙ 보은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여름철 고온으로 소성 변형된 후 차량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유독 이 도로만 미끄러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방치할 경우 또다른 미끄럼사고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 입력 1999-09-08 21:00:00
충북 청원군 19번국도, 미끄러워 잇따라 교통사고
@ 미끄럼 도로
⊙ 김종진 앵커 :
충북 청원군의 한 말끔히 포장된 새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엄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엄경철 기자 :
미원과 보은을 연결하는 충북 청원군의 19번 국도입니다. 지난 6월말 도로포장공사를 한 뒤 이 구간에서만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 마을 주민 :
12~13번 났어요. 지금 현재.
- 포장한 뒤로는요?
그전에 그런 일 전혀 없었거든.
⊙ 엄경철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수가 두동강이 나있습니다. 또 다른 가로수는 차량파편과 함께 널려 있습니다. 도로옆 이집 담장은 트럭이 덮쳐 새로 쌓았습니다. 가드레일도 차가 들이받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 마을 주민 :
보시다시피 유리하고 똑같잖아요. 꺼끄러운 흔적이라곤 하나도 없고, 반들반들하잖아요.
⊙ 엄경철 기자 :
포장하기 전 노면과 비교해 봤습니다. 비가 내리면 노면의 차량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입니다.
⊙ 신정묵 (운전자) :
굉장히 흔들립니다.
- 어떻게 흔들려요?
그러니까 핸들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좌우로.
⊙ 엄경철 기자 :
얼마나 미끄러운지 측정했습니다. 마찰계수 측정결과 나온 수치는 54, 재포장이 필요한 노후노면처럼 미끄럽다는 결론입니다. 도로관리자는 날씨탓으로 돌립니다.
⊙ 보은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 :
여름철 고온으로 소성 변형된 후 차량이 많이 지나다 보니까.
⊙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유독 이 도로만 미끄러운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방치할 경우 또다른 미끄럼사고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