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때문에 가게주인에게 모욕당한 여중생, 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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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때문에 가게주인에게 모욕당한 여중생, 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려 자살
@백원 때문에…
* 백운기 앵커 :
아이스크림값 단돈 백원 때문에 가게주인에게 온갖 모욕을 당한 여중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태선 기자 :
어제 오후 고양시의 한 문구점에서 여중생들과 주인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가게주인은 아이스크림값 백원을 덜 받았다는 것이고
여중생 세 명은 값을 다 치렀다는 것이었습니다.
* 박 모 씨 (문구점 주인) :
백원만 내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백원 더 내야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여기 와서 냈다는 것이에요. 오지 않았는데…
* 김태선 기자 :
이 와중에 거친 말들이 오갔고 가게 주인은 송 모 양의 멱살을 잡고
학교로 끌고 갔습니다.
* 송양 친구 :
제발 이것 좀 놓으시라고 따라 갈 테니까, 그런데도 그 아저씨가…
* 송양 담임교사 :
주인이 굉장히 격양이 돼 가지고 막무가내로 바로 교장실로 직행을
하셨습니다.
* 김태선 기자 :
학교측은 가게주인과 송양을 달래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온 송양은 곧바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양의 부모는 누명을 썼다는 억울함과 모멸감 때문에 송양이 자살했다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송양 아버지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하고 결혼한다 할 정도로 그렇게 아빠를
잘 따랐던 우리 딸이에요.
* 김태선 기자 :
단돈 백원 때문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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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원때문에 가게주인에게 모욕당한 여중생, 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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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1 21:00:00
백원때문에 가게주인에게 모욕당한 여중생, 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려 자살
@백원 때문에…
* 백운기 앵커 :
아이스크림값 단돈 백원 때문에 가게주인에게 온갖 모욕을 당한 여중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태선 기자 :
어제 오후 고양시의 한 문구점에서 여중생들과 주인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가게주인은 아이스크림값 백원을 덜 받았다는 것이고
여중생 세 명은 값을 다 치렀다는 것이었습니다.
* 박 모 씨 (문구점 주인) :
백원만 내고 가더라고요, 그래서 백원 더 내야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여기 와서 냈다는 것이에요. 오지 않았는데…
* 김태선 기자 :
이 와중에 거친 말들이 오갔고 가게 주인은 송 모 양의 멱살을 잡고
학교로 끌고 갔습니다.
* 송양 친구 :
제발 이것 좀 놓으시라고 따라 갈 테니까, 그런데도 그 아저씨가…
* 송양 담임교사 :
주인이 굉장히 격양이 돼 가지고 막무가내로 바로 교장실로 직행을
하셨습니다.
* 김태선 기자 :
학교측은 가게주인과 송양을 달래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온 송양은 곧바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양의 부모는 누명을 썼다는 억울함과 모멸감 때문에 송양이 자살했다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송양 아버지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하고 결혼한다 할 정도로 그렇게 아빠를
잘 따랐던 우리 딸이에요.
* 김태선 기자 :
단돈 백원 때문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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