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우리 상품의 수출가격은 떨어지는 데 반해서 상품을 실어 나르는 운송요금이 폭등해 수출업체들마다 비상입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수출품 운송에 많이 쓰이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입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이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미주지역 운임은 1,800달러 선이었지만 지금은 3,000달러 선으로 치솟았습니다. 반년 남짓 사이에 60%이상 오르면서 수출품 대부분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담이 큰 품목은 부피가 큰 이런 가전제품입니다. 이 전자렌지만 하더라도 오른 컨테이너 비용을 감안하면은 지난해 말에 비해서 컨테이너 한 개에 10개 정도는 그냥 버리는 셈입니다.
⊙ 이강호 과장 (삼성전자 지원 그룹) :
컨테이너 이외의 비용을 줄이는데도 이제는 진짜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더이상 컨테이너 비용이 오르면 수출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홍지명 기자 :
수출 가격마저 떨어진 타이어는 수출 마진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출해봐야 오히려 손해본다는 얘기입니다.
⊙ 김영무 이사 (한국 선주협회) :
타이어 같은 경우는 운임 부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나 해상운임은 국제적으로 선박과 화물의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 홍지명 기자 :
더욱이 지난달에는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는 이른바 터미널 화물처리 비용까지 20%이상 올라 수출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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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품 운송비용 폭등으로 수출업체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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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3 21:00:00
⊙ 황현정 앵커 :
우리 상품의 수출가격은 떨어지는 데 반해서 상품을 실어 나르는 운송요금이 폭등해 수출업체들마다 비상입니다. 홍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홍지명 기자 :
수출품 운송에 많이 쓰이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입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이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미주지역 운임은 1,800달러 선이었지만 지금은 3,000달러 선으로 치솟았습니다. 반년 남짓 사이에 60%이상 오르면서 수출품 대부분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담이 큰 품목은 부피가 큰 이런 가전제품입니다. 이 전자렌지만 하더라도 오른 컨테이너 비용을 감안하면은 지난해 말에 비해서 컨테이너 한 개에 10개 정도는 그냥 버리는 셈입니다.
⊙ 이강호 과장 (삼성전자 지원 그룹) :
컨테이너 이외의 비용을 줄이는데도 이제는 진짜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더이상 컨테이너 비용이 오르면 수출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홍지명 기자 :
수출 가격마저 떨어진 타이어는 수출 마진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출해봐야 오히려 손해본다는 얘기입니다.
⊙ 김영무 이사 (한국 선주협회) :
타이어 같은 경우는 운임 부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나 해상운임은 국제적으로 선박과 화물의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정이 불가능합니다.
⊙ 홍지명 기자 :
더욱이 지난달에는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는 이른바 터미널 화물처리 비용까지 20%이상 올라 수출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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