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나왔다며 여관돌며 금품 뜯던 경찰관, 경찰에 덜미잡혀

입력 1999.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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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단속을 나왔다며 여관을 돌며 금품을 뜯어온 경찰관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종옥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박 모 경장은 지난 12일 새벽 순찰차를 몰고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순찰차가 멈춰 선 곳은 자신의 근무지역도 아닌 의정부동의 한 여관.

검문을 빙자해 여관방을 뒤지고 다니던 박 경장은 불륜관계의 여성과

함께 있던 47살 임 모 씨에게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고 90만 원을

뜯어낸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2시간 뒤 박 경장은 부근의 또다른 여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여관주인이 대상, 투숙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했다며

주인을 협박해 14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다 보니 겁을 먹고 돈을

건네주기에 바빴습니다.

7년 전 자신이 조사했던 피의자까지 경찰 행세를 시키며 데리고 다니던

박 경장은 순찰 중이던 이 지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의정부 경찰서 직원 :

잡고 보니까 노원경찰서 경찰…

이런 일 처음이에요. 우리 관내에서…


* 조종옥 기자 :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파렴치범에 가까운 경찰의 행각에 경찰도

입맛을 다십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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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 나왔다며 여관돌며 금품 뜯던 경찰관, 경찰에 덜미잡혀
    • 입력 1999-09-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단속을 나왔다며 여관을 돌며 금품을 뜯어온 경찰관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종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 조종옥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박 모 경장은 지난 12일 새벽 순찰차를 몰고

의정부로 향했습니다.

순찰차가 멈춰 선 곳은 자신의 근무지역도 아닌 의정부동의 한 여관.

검문을 빙자해 여관방을 뒤지고 다니던 박 경장은 불륜관계의 여성과

함께 있던 47살 임 모 씨에게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고 90만 원을

뜯어낸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2시간 뒤 박 경장은 부근의 또다른 여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여관주인이 대상, 투숙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했다며

주인을 협박해 14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다 보니 겁을 먹고 돈을

건네주기에 바빴습니다.

7년 전 자신이 조사했던 피의자까지 경찰 행세를 시키며 데리고 다니던

박 경장은 순찰 중이던 이 지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의정부 경찰서 직원 :

잡고 보니까 노원경찰서 경찰…

이런 일 처음이에요. 우리 관내에서…


* 조종옥 기자 :

본연의 자세를 망각한 파렴치범에 가까운 경찰의 행각에 경찰도

입맛을 다십니다.

KBS 뉴스 조종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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