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원장에 최종영 씨. 감사원장에 이종남 씨 지명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법원장과 감사원장 후임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오는 24일로 임기가 완료되는 윤관 대법원장 후임에 최종영 전 대법관이, 또 28일로 정년 퇴임하는 한승헌 감사원장 후임에 이종남 전 법무장관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김명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명전 기자 :

호주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24일 임기가 끝나는 윤관 대법원장 후임에 최종영 전 대법관을, 28일 정년 퇴임하는 한승헌 감사원장 후임에 이종남 전 법무장관을 지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 박준영 대변인 (청와대) :

최종영 대법원장 지명자는 소신있는 법조인으로서 법원 민주화와 사법개혁에 앞장 서 온 개혁적 인물입니다. 이종남 감사원장 지명자는 원칙을 중시하고 공사구분이 명확한 인물로 공직과 국가기강의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명전 기자 :

최종영 대법원장 지명자는 올해 60살로 강릉 출신이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관과 법원행정처장, 중앙선관위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최 대법원장 지명자는 특히 지난 76년 명동성당 시국선언문사건 때 당시 김대중 피고인측에서 제출한 재판부 기피신청을 받아들여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종남 감사원장 지명자는 올해 63살로 서울 출신이며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중수부장,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귀국후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서명해 국회에 제출하며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