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호주 방문중 경제인들 만나 투자확대 요청

⊙ 김종진 앵커 :

호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호주 경제인들에게 한국의 개혁추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일부 국제사회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조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호주 경제인들에게 한국경제의 생사가 걸려있는 개혁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개혁의 추진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국제사회의 일부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백히 말씀드립니다.

⊙ 조순용 기자 :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제조기술 등 상호보완적인 분야에서의 기술협력과 인적교류, 물적자본 결합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을 희망합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그러나 호주가 한국의 세 번째 무역적자국임을 지적하고 균형을 위한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촉구했습니다. 한국은 높은 구매력을 지닌 동북아의 관운으로써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우선 관광분야에서 관련 시설투자 유치를 위한 사절단을 교환 파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한 한국 경제가 호주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시드니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