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치료제를 살빼는데 효과있는것처럼 팔아온 업자들, 경찰 검거

입력 1999.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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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급성 변비치료제를 살 빼는데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서 4년 동안 33억 원어치나 팔아 온 사람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살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쑥정차입니다.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한 이 제품은 생약 성분이어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회사원인 20살 김 모 씨도 지난 3월 살을 빼는데 특효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800만 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 피해자 :

살이 잘 빠진다고 해서 샀는데 속만 메스껍고 살은 안 빠졌어요.


⊙ 박상범 기자 :

구토와 복통이 일어나는 것은 이 약이 급성 변비치료제인 센나를 원료로 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 김용우 (약사) :

변비환자가 아닌 사람이 마구 복용하게 되면 구토를 일으키거나 장출혈이 생기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양은 만 상자, 무려 33억 원어치나 됩니다.


⊙ 피의자 :

살 빼는 약으로 소문이 나면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니까.


⊙ 박상범 기자 :

살 빼는데 특효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잇속을 챙긴 송 모 씨 등 식품판매업자 두 명에게는 오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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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비치료제를 살빼는데 효과있는것처럼 팔아온 업자들, 경찰 검거
    • 입력 1999-09-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급성 변비치료제를 살 빼는데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서 4년 동안 33억 원어치나 팔아 온 사람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살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쑥정차입니다.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한 이 제품은 생약 성분이어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회사원인 20살 김 모 씨도 지난 3월 살을 빼는데 특효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800만 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 피해자 :

살이 잘 빠진다고 해서 샀는데 속만 메스껍고 살은 안 빠졌어요.


⊙ 박상범 기자 :

구토와 복통이 일어나는 것은 이 약이 급성 변비치료제인 센나를 원료로 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 김용우 (약사) :

변비환자가 아닌 사람이 마구 복용하게 되면 구토를 일으키거나 장출혈이 생기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양은 만 상자, 무려 33억 원어치나 됩니다.


⊙ 피의자 :

살 빼는 약으로 소문이 나면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니까.


⊙ 박상범 기자 :

살 빼는데 특효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구입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잇속을 챙긴 송 모 씨 등 식품판매업자 두 명에게는 오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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