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급등, 일본경제에 악영향 우려

입력 1999.09.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엔화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103엔대까지 오른데 이어서 오늘 도쿄시장에서도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에서 103엔대까지 급상승했던 엔화환율은 오늘 도쿄에서도 강세가 이어지다 105엔대에 마감됐습니다. 엔화가 103엔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96년 이후 3년 5개월만의 일이며 1년전과 비교한다면 144엔 대에서 무려 40%나 오른 것입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이번주 초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별효과가 없었습니다. 엔화급등의 영향으로 오늘 도쿄의 증시는 장중 한 때 712엔이라는 최대 낙폭을 기록한 끝에 어제보다 485엔이 내린 만 7천 291엔으로 마감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오늘 다시 한번 강력한 시장개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 노나카 관방장관 :

이런 상황은 일본경제의 회복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그나마 특단의 저지 대책이 없는 한 100엔대가 깨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고 행진이 계속될 경우 간신히 회복기에 접어든 일본경제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달러화가 대거 이탈해 자칫 세계 경제에 일대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엔화 환율 급등, 일본경제에 악영향 우려
    • 입력 1999-09-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엔화 환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103엔대까지 오른데 이어서 오늘 도쿄시장에서도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에서 103엔대까지 급상승했던 엔화환율은 오늘 도쿄에서도 강세가 이어지다 105엔대에 마감됐습니다. 엔화가 103엔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96년 이후 3년 5개월만의 일이며 1년전과 비교한다면 144엔 대에서 무려 40%나 오른 것입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이번주 초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별효과가 없었습니다. 엔화급등의 영향으로 오늘 도쿄의 증시는 장중 한 때 712엔이라는 최대 낙폭을 기록한 끝에 어제보다 485엔이 내린 만 7천 291엔으로 마감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오늘 다시 한번 강력한 시장개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 노나카 관방장관 :

이런 상황은 일본경제의 회복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그나마 특단의 저지 대책이 없는 한 100엔대가 깨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고 행진이 계속될 경우 간신히 회복기에 접어든 일본경제가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달러화가 대거 이탈해 자칫 세계 경제에 일대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