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병원 장례식장, 중국산 수의 국산 둔갑 판매하다 적발

입력 1999.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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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연세대 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유명 병원의 장례식장이 값싼 중국원단 수의를 세배이상 비싼 전통 삼베수의로 속여 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값싼 중국산 원단 수의가 국산 전통 수의로 둔갑해 팔린 것은 수도권 지역 7개 유명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연세대 부속 영동세브란스 병원과 한양대병원, 중앙길병원, 해민병원은 지정 장례식장이, 경희의료원과 삼성의료원, 순천향병원은 임대 장례용품점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유명병원 장례식장은 값싼 중국산 원단수의를 국내 유명산지 이름을 붙여 파는 수법으로 상주들을 속여왔습니다. 이들이 내건 유명 산지상표는 순창포와 보성포, 화순삼베, 고흥포 등 입니다. 중국원단 수직포가 안동포로 둔갑되면 300만 원에, 30만 원 안팎의 중국원단 기계포는 250만 원짜리 순창포로, 25만 원 안팎의 저급포는 200만 원짜리 보성포로 아주 비싸게 팔린 것입니다.


⊙ 김태구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 :

장의업자들은 상주들이 비용지출에 관대한 점을 악용해 가지고 수의 등을 판매하면서 상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적발된 7개 병원 장례식장에 대해서 중앙 일간신문에 위반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법위반 사실 공표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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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병원 장례식장, 중국산 수의 국산 둔갑 판매하다 적발
    • 입력 1999-09-1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연세대 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유명 병원의 장례식장이 값싼 중국원단 수의를 세배이상 비싼 전통 삼베수의로 속여 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값싼 중국산 원단 수의가 국산 전통 수의로 둔갑해 팔린 것은 수도권 지역 7개 유명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연세대 부속 영동세브란스 병원과 한양대병원, 중앙길병원, 해민병원은 지정 장례식장이, 경희의료원과 삼성의료원, 순천향병원은 임대 장례용품점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유명병원 장례식장은 값싼 중국산 원단수의를 국내 유명산지 이름을 붙여 파는 수법으로 상주들을 속여왔습니다. 이들이 내건 유명 산지상표는 순창포와 보성포, 화순삼베, 고흥포 등 입니다. 중국원단 수직포가 안동포로 둔갑되면 300만 원에, 30만 원 안팎의 중국원단 기계포는 250만 원짜리 순창포로, 25만 원 안팎의 저급포는 200만 원짜리 보성포로 아주 비싸게 팔린 것입니다.


⊙ 김태구 과장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 :

장의업자들은 상주들이 비용지출에 관대한 점을 악용해 가지고 수의 등을 판매하면서 상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적발된 7개 병원 장례식장에 대해서 중앙 일간신문에 위반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법위반 사실 공표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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