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용 각종 인삼제품.토종꿀, 상당수가 불량제품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산지가 둔갑된 것은 아니라 해도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각종 인삼제품과 토종꿀 등이 상당수 불량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한승복 기자 :

인삼제품을 생산하는 유명 제조업소입니다. 이 업소는 각종 제품에 불량 인삼을 사용했다 적발됐습니다. 인삼 곳곳이 검게 썩어있어 한눈에 병든 인삼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공장 관계자 :

병든 인삼을 일부러 사서 섞은 건 아니고 원료 중에 섞여 들어간 거죠.

⊙ 한승복 기자 :

인삼을 갈아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 수도 없습니다.

⊙ 홍영표 단속반장 (식품의약품안전청) :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보시다시피 병든 삼 혹은 버려야 될 삼을 구입을 해서 단가를 낮춰 가지고 제품을.

⊙ 한승복 기자 :

이 업소는 이런 제품을 면세점과 백화점 등에 1억 2,000만 원 어치나 판매했습니다. 지방의 또 다른 생산업체입니다. 이곳은 홍삼 엑기스 제품을 만들면서 홍삼 대신에 카라멜 색소를 사용했습니다.

⊙ 공장 관계자 :

최근에 만든 것은 만 천 봉지쯤.

⊙ 한승복 기자 :

벌꿀을 만드는 김천 축산 양봉원 등 4개 업소는 아카시아 꿀을 토종꿀로 속여 팔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반품된 제품을 다시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엉터리 인삼제품과 벌꿀 등 32개 제품과 이를 만든 17개 업소를 적발해 관할 시도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