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난치병으로 알려진 백혈병을 빛을 쬐어서 치료하는 획기적인 연구가 일본에서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 백혈병치료법은 어떤 종류의 물질은 빛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는 원리에 착안한 것입니다. 일본 다카마츠 가가와 대학의 오카모도 교수팀은 빛을 받으면 강렬한 빛을 내는 포르피린이라는 화학물질을 백혈병 환자의 골수에 주입했습니다. 그러자 포르피린이 정상세포보다는 이물질인 암세포 주위에 10배 이상 많이 몰려 있습니다. 이 세포에다 10분 정도 파장이 짧은 푸른 광선을 투시하자 정상세포는 다치지 않고 암세포만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 오카모도 (가가와대 교수) :
빛이 생물활동을 조절하는데 착안해 암치료에 활용할 생각을 했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같은 방법은 백혈병 환자 자신의 골수를 뽑아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인 뒤 다시 환자의 몸속에 주입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골수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어도 됩니다. 연구팀은 정상세포에 대한 빛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백혈병 세포를 보다 완벽하게 파괴하는 방법을 보완해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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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 빛 쬐어서 치료하는 연구 일본서 완성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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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7 21:00:00
⊙ 황현정 앵커 :
난치병으로 알려진 백혈병을 빛을 쬐어서 치료하는 획기적인 연구가 일본에서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 백혈병치료법은 어떤 종류의 물질은 빛을 받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킨다는 원리에 착안한 것입니다. 일본 다카마츠 가가와 대학의 오카모도 교수팀은 빛을 받으면 강렬한 빛을 내는 포르피린이라는 화학물질을 백혈병 환자의 골수에 주입했습니다. 그러자 포르피린이 정상세포보다는 이물질인 암세포 주위에 10배 이상 많이 몰려 있습니다. 이 세포에다 10분 정도 파장이 짧은 푸른 광선을 투시하자 정상세포는 다치지 않고 암세포만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 오카모도 (가가와대 교수) :
빛이 생물활동을 조절하는데 착안해 암치료에 활용할 생각을 했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같은 방법은 백혈병 환자 자신의 골수를 뽑아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인 뒤 다시 환자의 몸속에 주입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골수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어도 됩니다. 연구팀은 정상세포에 대한 빛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백혈병 세포를 보다 완벽하게 파괴하는 방법을 보완해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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