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로리타' 미성년자 여고생 노출장면 논란

입력 1999.09.17 (21:00) 수정 2024.02.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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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연극계가 또다시 외설 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인 여고생의 노출장면이 시비의 발단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태형 기자 :

중년의 대학교수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어린 소녀에 집착합니다. 블라디미르 나브코브의 소설 '로리타'를 각색한 연극입니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전개 속에 잘못된 사랑이 빚는 파국을 그렸습니다. 로리타 역을 맡은 배우는 여고 2년생 임미미 양입니다. 불과 2분 동안이지만 알몸연기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담담한 편입니다.


⊙ 이으뜸 (관객) :

극 전체적으로 음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왜 굳이 고등학생을 썼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 김태형 기자 :

연출자는 극의 사실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 문신구 (연출) :

오디션을 통해서 찾던 중에 임미미 양이 가장 이 역할에 적합했고, 그래서 임미미 양을 캐스팅을 했죠.


⊙ 김태형 기자 :

부모의 동의를 얻어 무대에 섰다는 임양은 의외로 자신감마저 보입니다.


⊙ 임미미 (연기자) :

무대에서 하는 것이고 연기니까 다 연기로 봐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 김태형 기자 :

그러나 포스터에 나온 임양은 극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누드사진을 방불케 합니다. 작품성이 아니라 호기심에 의지한 지나친 상업성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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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로리타' 미성년자 여고생 노출장면 논란
    • 입력 1999-09-17 21:00:00
    • 수정2024-02-14 09:35:3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연극계가 또다시 외설 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인 여고생의 노출장면이 시비의 발단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태형 기자 :

중년의 대학교수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어린 소녀에 집착합니다. 블라디미르 나브코브의 소설 '로리타'를 각색한 연극입니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 전개 속에 잘못된 사랑이 빚는 파국을 그렸습니다. 로리타 역을 맡은 배우는 여고 2년생 임미미 양입니다. 불과 2분 동안이지만 알몸연기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담담한 편입니다.


⊙ 이으뜸 (관객) :

극 전체적으로 음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왜 굳이 고등학생을 썼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 김태형 기자 :

연출자는 극의 사실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 문신구 (연출) :

오디션을 통해서 찾던 중에 임미미 양이 가장 이 역할에 적합했고, 그래서 임미미 양을 캐스팅을 했죠.


⊙ 김태형 기자 :

부모의 동의를 얻어 무대에 섰다는 임양은 의외로 자신감마저 보입니다.


⊙ 임미미 (연기자) :

무대에서 하는 것이고 연기니까 다 연기로 봐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거든요.


⊙ 김태형 기자 :

그러나 포스터에 나온 임양은 극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누드사진을 방불케 합니다. 작품성이 아니라 호기심에 의지한 지나친 상업성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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