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지역 강진 발생; 도시기능 마비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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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타이완을 강타한 이번 지진은 대부분이 단잠에 빠져있던 시간에 일어나서 대피할 겨를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더욱이 피해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계속해서 현지에서 이영진 기자입니다.


⊙ 이영진 기자 :

타이완 중부의 타이중은 물론 중심도시인 타이베이 어디라고 할 곳 없이 타이완 섬 전체는 오늘 새벽 생존자들의 비명과 유족들의 울음소리 앰뷸런스의 사인렌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거리는 1m 이상이나 갈라졌고 타이완 중심부에 있는 한 포도주 농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곳곳에서는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 생존자 :

- 가족들이 묻혀있는데 빼낼 방법이 없어요.

-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옥상으로 올라가 줄부터 찾았어요.


⊙ 이영진 기자 :

잠을 자다 지진에 놀라 속옷이나 잠옷 차림으로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차가운 빗방울에도 다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 생존자 :

잠자고 있는데 막 흔들렸고 무서워서 엄마를 붙잡았어요.


⊙ 이영진 기자 :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현장, 언제 또다시 건물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천 명의 매몰자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필사적이지만 어디부터 구조를 해야 할지 막막한 실정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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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중부지역 강진 발생; 도시기능 마비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타이완을 강타한 이번 지진은 대부분이 단잠에 빠져있던 시간에 일어나서 대피할 겨를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더욱이 피해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계속해서 현지에서 이영진 기자입니다.


⊙ 이영진 기자 :

타이완 중부의 타이중은 물론 중심도시인 타이베이 어디라고 할 곳 없이 타이완 섬 전체는 오늘 새벽 생존자들의 비명과 유족들의 울음소리 앰뷸런스의 사인렌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거리는 1m 이상이나 갈라졌고 타이완 중심부에 있는 한 포도주 농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곳곳에서는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 생존자 :

- 가족들이 묻혀있는데 빼낼 방법이 없어요.

-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옥상으로 올라가 줄부터 찾았어요.


⊙ 이영진 기자 :

잠을 자다 지진에 놀라 속옷이나 잠옷 차림으로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차가운 빗방울에도 다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 생존자 :

잠자고 있는데 막 흔들렸고 무서워서 엄마를 붙잡았어요.


⊙ 이영진 기자 :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현장, 언제 또다시 건물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천 명의 매몰자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필사적이지만 어디부터 구조를 해야 할지 막막한 실정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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