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잠정 중단 선언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잠정 중단 선언

* 김종진 앵커 :

북한이 미국의 제재해제 발표 뒤 1주일 만인 오늘 미사일 시험발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한반도 위기국면이 해소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인석 기자 :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화를 계속 하는 동안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북미 고위급회담의 바람직한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처라며 오늘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밝혀

한미일 3국의 대북포괄협상에 적극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에라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북한의 오늘 발표는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의 주장해 온 종래의 입장을 북한 스스로가

뒤집은 것입니다.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의 환영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잠정 중단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공조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조만간 전세기 운항허용과 식량지원 재개 등 대북제재

해제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다음 달말 강석주 제 1부상과 페리 조정관의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영구 중단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