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영 현대시멘트명예회장 부부, 급발진 추정사고로 부상

입력 199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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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순영 현대 시멘트 명예회장 부부가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성묘길에 나서려다가 급발진 추정사고로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는 현대 정씨 일가가 자사의 차량으로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급발진 사고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네 바퀴를 하늘로 향한 채 승용차가 뒤집혔습니다.

구조대들이 부상자를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성묘길에 나서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현대 시멘트 명예회장 부부.

승용차는 담장을 뚫고 3m 아래 옆집 뒷뜰로 떨어졌습니다.

사고차량이 주차된 곳으로부터 이곳 담장까지는 불과 15m 정도,

두께가 10cm가 넘는 담장이 뚫린 것으로 보아 차량이 빠른 속도로

부딪쳤음을 짐작케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현대시멘트 직원 :

차에 무슨 이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됐겠죠.


* 성재호 기자 :

그러나 정작 운전기사는 사고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하한국 (사고차량 운전기사) :

출발하다가 넘어지는 것 같으니까 뒤로 쳐다보다가 순간 브레이크를

한다는 게 미끄러져서 엑설레이터를 밟혀 가지고…


* 성재호

하지만 운전기사의 말을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버젖히 병원이 있는 운전기사를 없다면서 한 동안 빼돌린 점이나

운전경력 25년의 전문기사가 과연 그런 실수를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고원인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이번 사고는 차량 급발진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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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영 현대시멘트명예회장 부부, 급발진 추정사고로 부상
    • 입력 1999-09-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순영 현대 시멘트 명예회장 부부가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성묘길에 나서려다가 급발진 추정사고로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는 현대 정씨 일가가 자사의 차량으로 사고를 당했다는 점에서

급발진 사고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네 바퀴를 하늘로 향한 채 승용차가 뒤집혔습니다.

구조대들이 부상자를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성묘길에 나서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현대 시멘트 명예회장 부부.

승용차는 담장을 뚫고 3m 아래 옆집 뒷뜰로 떨어졌습니다.

사고차량이 주차된 곳으로부터 이곳 담장까지는 불과 15m 정도,

두께가 10cm가 넘는 담장이 뚫린 것으로 보아 차량이 빠른 속도로

부딪쳤음을 짐작케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차량이 급발진하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현대시멘트 직원 :

차에 무슨 이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됐겠죠.


* 성재호 기자 :

그러나 정작 운전기사는 사고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하한국 (사고차량 운전기사) :

출발하다가 넘어지는 것 같으니까 뒤로 쳐다보다가 순간 브레이크를

한다는 게 미끄러져서 엑설레이터를 밟혀 가지고…


* 성재호

하지만 운전기사의 말을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습니다.

버젖히 병원이 있는 운전기사를 없다면서 한 동안 빼돌린 점이나

운전경력 25년의 전문기사가 과연 그런 실수를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고원인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이번 사고는 차량 급발진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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