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새 보안법 제정 반대 유혈시위로 3명 사망

입력 199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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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동티모르 문제로 세계의 비난을 받아온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새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유혈시위로 내환을 겪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대학생들이 자카르타 중심가를 점거하고 투석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공격적인 진압작전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시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인도네시아 의회가 비상사태시 군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촉발됐습니다.

시위대들은 이 법안이 위란토 국방장관 등 군부의 조정에 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시위 참가자 :

위란토는 많은 희생에 책임져라! 위란토는 더이상 폭력을 쓰지 말라!


* 김형덕 기자 :

이번 시위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간 지난해 폭동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입니다.

특히 민간인도 가세해 폭동의 양상마저 나타나자 시내 일부 은행들은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시위에 대해 제야와 언론마저 지지의사를 밝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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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새 보안법 제정 반대 유혈시위로 3명 사망
    • 입력 1999-09-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동티모르 문제로 세계의 비난을 받아온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새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유혈시위로 내환을 겪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형덕 기자 :

대학생들이 자카르타 중심가를 점거하고 투석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공격적인 진압작전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시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인도네시아 의회가 비상사태시 군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촉발됐습니다.

시위대들은 이 법안이 위란토 국방장관 등 군부의 조정에 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시위 참가자 :

위란토는 많은 희생에 책임져라! 위란토는 더이상 폭력을 쓰지 말라!


* 김형덕 기자 :

이번 시위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 간 지난해 폭동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입니다.

특히 민간인도 가세해 폭동의 양상마저 나타나자 시내 일부 은행들은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시위에 대해 제야와 언론마저 지지의사를 밝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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