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정민철, 와일드카드 경쟁 벌이고있는 현대유니콘스와의 대결서 완봉승; 한화이글스 대 현대유니콘스 전, 4:0

* 성세정 앵커 :

안녕하십니까? KBS 스포츠 뉴스입니다.

*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 한화의 정민철이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안겼습니다.

정민철의 완봉은 현대 에이스 정민태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 김봉진 기자 :

19승 투수 현대의 정민태, 15승 투수 한화 정민철의 맞대결.

한국 최고의 투수들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던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 한화 이영우의

솔로홈런이 균형을 무너뜨렸습니다. 타선 지원에 힘을 얻은 정민철은

결국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며 완봉승을 올렸습니다.

16승째이자 자신의 시즌 첫 완봉이었습니다. 현대 에이스 정민태를 상대로

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승리였습니다.

* 정민철 (한화) :

팀이 지금 와일드카드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제가 선발로서

오늘 경기 꼭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완봉에 대한 의식이나 기쁨은

없어요. 사실… 승이 제일 중요한 것이고…

* 김봉진 기자 :

정민철의 완봉 호투속에 한화는 홈런 3발을 쏘아올리며 현대를 4:0으로

물리쳤습니다. 한화는 오늘 승리로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드림리그 3위 현대와의 승차를 반 게임으로 줄였습니다. 현대와 한화는

내일과 모레, 와일드카드 성사 여부에 결정적인 두 번의 맞대결을 다시

펼칩니다. 20승에 1승만을 남겨뒀던 현대 정민태는 7.1이닝 동안

역투했으나 타선 불발과 잇따른 홈런 허용으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습니다.

두산-LG의 잠실전과 해태-롯데의 광주전은 비로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