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각 산업체, 방사능 안전관리에 허점 드러내

입력 1999.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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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병원과 각 산업체의 방사능 안전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사선 기기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방사선에 기준치 이상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대형 열 배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한 창입니다. 검사전 대기중 방사능 농도는 20마이크로 랜트겐 방사선 동위원소를 투입해 검사를 하자 대기중 방사능 농도가 검사 전의 100배인 2mR로 증가합니다. 방사선 동위원소가 쓰이는 비파괴검사에서 이런 방사능 유출은 흔한 일입니다.


⊙ 비파괴 검사 관계자 :

동위원소 강도가 강할수록 방사능이 많이 유출돼요.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유출된 방사능에는 사실상 무방비입니다. 올해 초까지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된 산업체 근로자는 모두 16명, 이렇게 방사능에 노출되면 먼저 백혈구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작업 과정에서 과도한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은 이러한 산업 현장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방사능 피폭사례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X선 촬영기 등 방사능 장비를 취급하는 병원에서는 방사능 노출위험이 한 층 높습니다. 이미 최근 몇 년새 병원 직원 27명이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국감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 신영국 (한나라당 의원) :

연간 허용치 5R을 오버했기 때문에 이는 방사능으로부터 무방비 상태고 또 이게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돼서.


⊙ 박태서 기자 :

방사능 오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업체와 병원들, 당국의 대책이라고는 해마다 하는 정기검사 정도가 전부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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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각 산업체, 방사능 안전관리에 허점 드러내
    • 입력 1999-09-2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병원과 각 산업체의 방사능 안전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사선 기기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방사선에 기준치 이상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태서 기자 :

대형 열 배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한 창입니다. 검사전 대기중 방사능 농도는 20마이크로 랜트겐 방사선 동위원소를 투입해 검사를 하자 대기중 방사능 농도가 검사 전의 100배인 2mR로 증가합니다. 방사선 동위원소가 쓰이는 비파괴검사에서 이런 방사능 유출은 흔한 일입니다.


⊙ 비파괴 검사 관계자 :

동위원소 강도가 강할수록 방사능이 많이 유출돼요.


⊙ 박태서 기자 :

그러나 유출된 방사능에는 사실상 무방비입니다. 올해 초까지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된 산업체 근로자는 모두 16명, 이렇게 방사능에 노출되면 먼저 백혈구가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작업 과정에서 과도한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은 이러한 산업 현장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방사능 피폭사례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X선 촬영기 등 방사능 장비를 취급하는 병원에서는 방사능 노출위험이 한 층 높습니다. 이미 최근 몇 년새 병원 직원 27명이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국감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 신영국 (한나라당 의원) :

연간 허용치 5R을 오버했기 때문에 이는 방사능으로부터 무방비 상태고 또 이게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돼서.


⊙ 박태서 기자 :

방사능 오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산업체와 병원들, 당국의 대책이라고는 해마다 하는 정기검사 정도가 전부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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