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자민련 소속 의원들 초청 만찬

⊙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자민련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21세기에 대비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자민련 의원 초청만찬은 APEC 정상회의와 호주 뉴질랜드 국빈방문 성과보고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만찬에서 김 대통령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인권과 민주주의가 제대로 보장된 그런 훌륭한 정치를 토대로 잡아야 합니다. 둘은 경제가 세계 일류경제가 되는 기초를 우리가 잡아야 합니다.

⊙ 조순용 기자 :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고 특히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해서 정당의 전국정당화를 이룩함으로써 망국적인 지역구도의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써 자민련의 역할을 강조하고 합당 여부를 떠나 공동여당의 공조는 굳건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3년만 계속 힘을 합쳐서 같이 나가야 합니다. 그 힘 합치는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 그것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지도자들과 잘 상의하십시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철저한 공조를 통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정국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자민련 의원들에게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과 함께 각종 개혁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