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안타까운 화재사고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대낮에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교통사고로 몸이 다친 초등학생 등 일가족 3명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 서태교 기자 :
불이 난 가정집에는 몸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 남매만 있었습니다. 함께 살던 남매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터로 나간 뒤였습니다. 거실에서 일어난 불은 삽시간에 41살 유 모 씨의 집안 전체로 번졌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유씨의 9살난 딸과 7살짜리 아들, 그리고 90살 된 유씨의 할머니 등 3명이 숨졌습니다.
⊙ 화재 감식반 :
애들은 방 한쪽에서 질식사했습니다.
⊙ 서태교 기자 :
경찰 조사결과 숨진 초등학생 딸은 최근 교통사고로 깁스를 한 상태였고 할머니도 하반신 마비로 요양 중이었습니다. 특히 불이 날 당시 현관문이 잠겨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이 어린 남매의 불장난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관 :
한 달 전에도 불장난으로 불이 났습니다.
⊙ 서태교 기자 :
더구나 남매의 어머니가 가출한 상태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증손자 손녀 돌보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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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가정집 화재, 일가족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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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0-04 21:00:00

⊙ 김종진 앵커 :
안타까운 화재사고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대낮에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교통사고로 몸이 다친 초등학생 등 일가족 3명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태교 기자입니다.
⊙ 서태교 기자 :
불이 난 가정집에는 몸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 남매만 있었습니다. 함께 살던 남매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터로 나간 뒤였습니다. 거실에서 일어난 불은 삽시간에 41살 유 모 씨의 집안 전체로 번졌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유씨의 9살난 딸과 7살짜리 아들, 그리고 90살 된 유씨의 할머니 등 3명이 숨졌습니다.
⊙ 화재 감식반 :
애들은 방 한쪽에서 질식사했습니다.
⊙ 서태교 기자 :
경찰 조사결과 숨진 초등학생 딸은 최근 교통사고로 깁스를 한 상태였고 할머니도 하반신 마비로 요양 중이었습니다. 특히 불이 날 당시 현관문이 잠겨져 있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이 어린 남매의 불장난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찰관 :
한 달 전에도 불장난으로 불이 났습니다.
⊙ 서태교 기자 :
더구나 남매의 어머니가 가출한 상태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증손자 손녀 돌보다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 뉴스, 서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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