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도청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첨단 도청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도청기를 만들어서 판 사람과 이를 이용해서 남의 사생활을 탐지해 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한 회사 간부의 사무실에 휴대전화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웃 건물에서 007가방을 열어 화면을 보니 이 사무실의 회의모습이 음성과 함께 그대로 들어옵니다. 이처럼 옆 건물의 회의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휴대전화기의 배터리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 배성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
렌즈를 통해 가지고 상대편의 영상과 음성을 도청해서 원격지에 있는 발신기로 보낼 수 있습니다.
⊙ 민필규 기자 :
2~3km의 거리까지 송수신이 가능한 이 도청기의 가격은 무려 2천여 만 원, 검찰이 세운상가 등을 수색해 압수한 도청장비는 다양합니다. 증폭기를 장착한 보청기를 귀에 꽂은 뒤 벽에 대면 옆 사무실의 목소리를 엿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이불보나 커튼 등에 부착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청장비를 제조해 팔아온 판매상과 이 장비로 사생활을 탐지해 온 심부름센터 대표 등 18명을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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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불법도청장비 제조 판매상.심부름센터 대표등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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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0-04 21:00:00

⊙ 김종진 앵커 :
도청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첨단 도청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도청기를 만들어서 판 사람과 이를 이용해서 남의 사생활을 탐지해 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한 회사 간부의 사무실에 휴대전화기를 설치했습니다. 이웃 건물에서 007가방을 열어 화면을 보니 이 사무실의 회의모습이 음성과 함께 그대로 들어옵니다. 이처럼 옆 건물의 회의까지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휴대전화기의 배터리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 배성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
렌즈를 통해 가지고 상대편의 영상과 음성을 도청해서 원격지에 있는 발신기로 보낼 수 있습니다.
⊙ 민필규 기자 :
2~3km의 거리까지 송수신이 가능한 이 도청기의 가격은 무려 2천여 만 원, 검찰이 세운상가 등을 수색해 압수한 도청장비는 다양합니다. 증폭기를 장착한 보청기를 귀에 꽂은 뒤 벽에 대면 옆 사무실의 목소리를 엿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이불보나 커튼 등에 부착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청장비를 제조해 팔아온 판매상과 이 장비로 사생활을 탐지해 온 심부름센터 대표 등 18명을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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