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체첸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군이 체첸 영내로 진입해 체첸군과 교전이 벌어지면서 양측의 희생이 늘고 있고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공군기와 장거리포를 앞세우고 지난 주말부터 체첸에 침입한 러시아군은 오늘 현재 체첸 영내 3km 지점까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체첸군은 특유의 게릴라전으로 맞서 러시아군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체첸은 어제까지의 전투에서 러시아군 70여 명을 사살했으며 체첸 측에서는 3명이 전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피해 사실을 오늘 오후 처음 시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작전이 반군의 침범을 막기 위해서 체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테레크강까지 진격해 이 강을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푸틴 (러시아 총리) :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희생자를 최소로 줄이겠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그러나 체첸측은 러시아군이 민간시설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가해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피난민도 계속 늘어 이웃 잉구셰티아로 탈출한 체첸 난민만도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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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연방군, 체첸공화국 영내 진입 체첸군과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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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10-04 21:00:00

⊙ 황현정 앵커 :
체첸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군이 체첸 영내로 진입해 체첸군과 교전이 벌어지면서 양측의 희생이 늘고 있고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김시곤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공군기와 장거리포를 앞세우고 지난 주말부터 체첸에 침입한 러시아군은 오늘 현재 체첸 영내 3km 지점까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체첸군은 특유의 게릴라전으로 맞서 러시아군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체첸은 어제까지의 전투에서 러시아군 70여 명을 사살했으며 체첸 측에서는 3명이 전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피해 사실을 오늘 오후 처음 시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번 작전이 반군의 침범을 막기 위해서 체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테레크강까지 진격해 이 강을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푸틴 (러시아 총리) :
국제 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희생자를 최소로 줄이겠습니다.
⊙ 김시곤 특파원 :
그러나 체첸측은 러시아군이 민간시설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가해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2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피난민도 계속 늘어 이웃 잉구셰티아로 탈출한 체첸 난민만도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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