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동아방송대학교 교내, 운석파편 추정 흔적 발견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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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안성에 수천 개의 작은 운석파편들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서 천문연구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경기도 안성시 외곽의 동아방송대학교입니다. 교내 주차장과 도로 곳곳에 불에 탄 듯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작은 운석파편들이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져서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봉규 (한국천문연구원) :

아스팔트가 열과 화학적으로 쉽게 반응을 해서 어떤 물질이 변했고 그것이 적시 내린 비에 의해서 흘러내리면서 이런 특이한 색깔을 만들어 내었지 않는 가.


⊙ 이기문 기자 :

이같은 흔적은 대학 교내를 중심으로 반경 1km 정도의 지역에 수천 개가 퍼져 있습니다. 주변 잔디밭에서는 운석으로 여겨지는 작은 파편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8월 1일쯤 발생했고 당시 주변에서는 거대한 유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장기웅 (동아방송대 교수) :

커다란 불덩어리가 휙 떨어지는 것을 봤는데 순식간이었기 때문에 하여튼 그렇게 큰 별똥이 떨어지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오늘 조사 결과 직경 수십 cm 정도의 철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한 뒤 대기와의 마찰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수천 개 조각으로 폭발해 그 잔해가 대학 교내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오늘 수거한 파편조각을 정밀 분석해 운석의 발생지를 밝혀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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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성 동아방송대학교 교내, 운석파편 추정 흔적 발견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안성에 수천 개의 작은 운석파편들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서 천문연구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경기도 안성시 외곽의 동아방송대학교입니다. 교내 주차장과 도로 곳곳에 불에 탄 듯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작은 운석파편들이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져서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봉규 (한국천문연구원) :

아스팔트가 열과 화학적으로 쉽게 반응을 해서 어떤 물질이 변했고 그것이 적시 내린 비에 의해서 흘러내리면서 이런 특이한 색깔을 만들어 내었지 않는 가.


⊙ 이기문 기자 :

이같은 흔적은 대학 교내를 중심으로 반경 1km 정도의 지역에 수천 개가 퍼져 있습니다. 주변 잔디밭에서는 운석으로 여겨지는 작은 파편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8월 1일쯤 발생했고 당시 주변에서는 거대한 유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 장기웅 (동아방송대 교수) :

커다란 불덩어리가 휙 떨어지는 것을 봤는데 순식간이었기 때문에 하여튼 그렇게 큰 별똥이 떨어지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 이기문 기자 :

오늘 조사 결과 직경 수십 cm 정도의 철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한 뒤 대기와의 마찰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수천 개 조각으로 폭발해 그 잔해가 대학 교내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오늘 수거한 파편조각을 정밀 분석해 운석의 발생지를 밝혀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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